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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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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이용록 홍성군수
  • 승인 2023.06.05 08: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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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했습니다. 요즘 홍성의 들녘을 지나가다 보면 동네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품앗이, 두레, 계 등으로 불리며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면 서로가 함께 도우며 극복하던 한국 고유의 문화는 우리 마음속 누구에나 내재된 따뜻한 마음이 원천일 것입니다.

지난 4월 2일 홍성 역사상 최대의 초대형 산불이 서부면을 덮쳤습니다. 3일간 이어진 재난에 1337ha의 산림 피해와 53세대의 이재민이 집을 잃었고, 농작물, 농업·축산업 시설물 등 삶의 터전을 잿더미로 만들며 총 304억원이라는 재산 손해를 끼치고 홍성군에 큰 고통을 남겼습니다.

무심히도 두 달여가 지난 지금, 화마가 할퀴고 간 서부면은 일상 회복의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서부면 임시대피소에서 비좁고 고된 텐트 생활을 이어가던 이재민을 비롯해 임시조립주택을 희망했던 31세대 모두 삶의 터전으로 돌아갔고, 군은 주민의 안전을 위한 산림복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대형 재난이였지만, 산불 진화부터 이재민의 일상 회복까지 예기치 못한 산불 재난을 극복해온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내 일, 가족의 일처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주민들과 기관․ 단체 분들의 손길,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온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기적입니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서로를 도우며 극복하던 우리의 따뜻한 마음은, 이번 서부면 산불 재난을 통해 홍성군민들이 공동체 안에서 따뜻한 동행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생업을 제치고 산불 진화에 몸을 던진 주민들, 메케한 연기가 가득한 산불 진화 현장에서도 헌신적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도움을 주신 봉사자 여러분들은 서부면 산불 진화의 숨은 영웅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혈혈단신 맨몸으로 대피하여 속옷 하나 없던 이재민들에게는 전국 각지에서 구호 물품이 전달됐으며, 세탁 봉사부터 음식 제공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했던 도움이 손길은, 주민들이 다시 희망과 용기를 되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지난 두 달간 40억원의 성금이 모금됐습니다. 입주하는 이재민을 위해선 각종 생활 물품과 가전제품도 전해졌습니다. 이 소중한 성금과 물품들은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공정하게 지원되어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별이 빛난다는 말처럼, 이재민들을 위해 도움을 전해주신 여러분의 따스한 손길과 온정은 더욱 빛나고 따뜻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따뜻한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홍성 군정을 믿고 지금의 시간을 인내해 주신다면, 빠른 일상 회복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행복한 홍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산불 피해 주민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이웃의 재기와 일상 회복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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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집 2023-06-10 11:17:22
음..관상 이 간상 이 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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