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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상 회복의 시간! 하나 된 홍성 군민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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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상 회복의 시간! 하나 된 홍성 군민의 힘으로”
  • 이용록 홍성군수
  • 승인 2023.04.24 08: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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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 홍성군 서부면 일원 한 야산에서 시작된 작은 불꽃이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였고, 낮 1시 반 기준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며 본격적인 산불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례 없는 대형 산불임에도 불구하고 소방청·산림청 등 중앙정부, 충청남도·홍성군 관계자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자원봉사자까지 합심하여 오로지 화재진화와 주민 대피를 최우선으로 화마와의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강한 강풍을 타고 며칠 밤낮 민가 주변으로 번지는 화재를 전부 진압할 수 없었음에도 군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저 역시 ‘인명 피해는 없기를, 제발 인명 피해만은 막아야 한다’라고 화재를 진압하는 공직자들에게 강조하며 수도 없이 기도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현장에서 함께했습니다.

현장 지시를 믿고 성숙한 군민 의식을 보여준 결과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정부 합동 피해조사 결과 산불 피해 규모는 면적 1337ha, 이재민 91명, 주택 53동, 창고 59동, 축사 35동, 비닐하우스 89동 등이 소실·유실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제는 피해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의 시간입니다. 군은 신속히 세부 복구계획을 수립, 대통령실, 중앙부처, 충남도를 방문하여 주택 피해 정부지원금 상향 등을 건의하며 신속한 재난복구와 수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위기(危機)의 하나는 위험(危)이고 다른 하나는 기회(機)’라고 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위기이긴 하나,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며 하나 된 홍성 군민의 힘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홍성군은 과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독립유공자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홍주 의병을 배출한 국난극복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역사와 정신이 깊게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군민 여러분,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연은 선조가 물려준 것이고 후손에게서 빌려온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이제는 군민 모두가 산불 예방의 파수꾼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홍성 군정을 믿고 지금의 시간을 인내해 주신다면 빠른 일상 회복은 물론 안전하고 행복한 홍성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각계각층에서 모인 온정의 손길은 162건 약 6억2000만원에 달하며 우리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모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군 역시 군민 모두가 공감할 피해지원 기준과 근거를 마련하여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군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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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어사 2023-04-24 21:59:48
부패지방망국수괴면상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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