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홍성에서 한우가 맛있는 집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 한우일번지다. 다른 메뉴는 필요없다. 오로지 한우 하나만으로 우직하게 이어온 한우일번지는 홍성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맛집이다.
24년 한우 외길
길용섭, 박분희 대표 부부가 24년 전 함흥냉면 맞은 편에서 한우구이 집을 연 것이 한우일번지의 시작이다. 6년전 지금 자리로 약간 위치를 바꿨지만 여전히 조양문 인근을 지키고 있다. 한우일번지는 이름답게 한우만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특히 맛있는 것은 한우 특수 부위들이다. 24년 노하우로 제일 좋은 한우만을 골라 식탁에 올린다. 대표 메뉴는 치마살, 제비추리, 낙엽살, 업진살 등 특수부위를 골고루 즐길 수 있는 특수부위모듬(1인200g 4만원)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요리이기도 하다.
한우 맛보려 전국에서 찾아와
한우 한 가지 메뉴만 있기 때문에 좋은 한우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 특수부위는 한우 한 마리에서는 얼마 나오지 않는다. 홍성한우를 주로 쓰긴 하지만 홍성한우만으로는 손님들을 감당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한우 고기를 사기 위해 멀리까지 가는 것이 다반사다. 홍성뿐 아니라 충북 음성, 천안 등 다른 지역의 육가공 업체들을 통해 좋은 고기를 얻고 있다. 최고의 한우만을 쓰기 때문에 한우를 즐기러 일부러 서산이나 보령 서천 등 외지에서도 일부러 주기적으로 찾는 단골손님들도 많다. 홍성 손님에 외지 손님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는 없다.
누구나 만족하고 간다
한우단일 메뉴지만 곁들이는 식사메뉴도 공을 들인다. 냉면 육수 등은 직접 우려낸다. 그때그때 만드는 누룽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최고급 한우와 식사메뉴를 맛본 손님 누구나가 만족하고 간다. 다시 찾는 손님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우 특수부위는 장사하기 까다로운 메뉴다. 한우가격이 등락을 반복해도 특수부위 가격은 오르기만 할뿐 내려가지 않는다. 재는 부부가 70대에 가까운 나이지만 한우일번지를 이어 가는 데는 큰 걱정이 없다. 둘째 아들이 10년 전부터 함께 일하면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우일번지에서 최고급 한우 특수부위를 맛보는 것은 변함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