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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치안 공백 상태, 누가 책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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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치안 공백 상태, 누가 책임질 것인가?
  • 홍성신문
  • 승인 2023.04.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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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CCTV와 관련 내포신도시 치안 문제에 대해 보도해 왔다.

‘2022년 8월, 내포 스마트도시 사업 지연…CCTV 절반 작동 안 해’, ‘2022년 9월, 까막눈 내포신도시… CCTV 있어도 무용지물’, ‘2022년 10월, 내포 CCTV 관리 부실…LH·홍성군 ‘나 몰라라’ 뒷짐만’, ‘2022년 12월, 내포신도시 특화 거리 우범지대 전락 우려’ 보도 제목만 살펴봐도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범죄 위험에 노출된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불안과 대책을 떠들어도 누구 하나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다. 이상근 도의원과 이정윤, 문병호 군의원이 지역구 정치인으로 대책을 촉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홍문표 국회의원과 김태흠 도지사, 그리고 치안을 책임지는 유재성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전거를 분실해도 찾을 길 없고, 지난해는 뺑소니 사건이 일어나도 범인은 오리무중, 며칠 전에는 자동차까지 도난당했다는 소식이 조그마한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 순식간에 퍼지면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당연히 있어야 할 CCTV는 보이지 않고 그나마 설치된 CCTV는 먹통이다. 이러다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대형 사건이라도 터지면 그때서야 허둥지둥 대책을 내놓을 것인가?

내포신도시 CCTV는 스마트도시 구축사업 하나로 설치됐다. 1~2단계 공사를 통해 81곳에 233대의 CCTV가 설치됐다. 3단계 공사를 통해 210곳에 550대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3단계 공사는 현재 보완 설계 및 행정절차로 중단된 상태이며 언제 공사가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1~2단계에서 설치된 CCTV 중에서도 장애 불량 100대, 화질 불량 100대, 정상 운영은 23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관이다. 충남도청과 충남지방경찰청, 충남교육청 등이 있는 행정도시 중심에서 일어나는 일인데도 뒷짐을 지고 있는 책임자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가?

혁신도시가 되면 뭐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 뭐 하나? 또 골프장, 미술관, 체육센터가 들어선들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수가 없다는데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도지사나 경찰청장, 국회의원 누구 하나 나서 관계기관 대책 회의라도 한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것이 직무유기가 아니면 무엇인가? 김태흠 충남도지사, 유재성 충남지방경찰청장, 홍문표 국회의원,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사업주무부서인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이종우 본부장, LH 내포사업단 조덕제 단장. 이들의 이름 석 자를 홍성·예산 군민들은 기억하라고 여기에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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