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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2030년 완공, 앞으로는 속도전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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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2030년 완공, 앞으로는 속도전이 문제다
  • 홍성신문
  • 승인 2023.03.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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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정부에서 발표한 내포신도시의 국가산업단지 발표를 보면서 연금술사와 피그말리온 효과를 떠올려 본다, 파울루 코엘류라는 작가는 <연금술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이와 비슷한 의미의 피그말리온 효과도 있다 ‘여성을 혐오하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갈라테이아라 이름을 짓는다. 세상의 어떤 살아 있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갈라테이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피그말리온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정성을 다하여 기도한다.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하여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

홍성군은 2012년 충남도청 이전, 2020년 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충남의 성장거점도시로 주목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도청 이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애초 계획했던 인구 10만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3만여 명 수준에 그치는 등 발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홍성군민들의 상심은 깊어만 갔다.

가느다란 희망의 끈은 국가산업단지를 내포신도시로의 유치였다, 충남에서는 천안과 예산하고 경쟁에 붙었다. TF팀을 꾸린 이용록 군수는 자신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부군수 시절부터 운동화를 신고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홍성군이 산다는 신념으로 뛰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집념과 열정은 다음과 같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A4용지 넉 장짜리 손 편지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중략) 이번 국가산단 대상지 결정에 있어 대통령님께서 우리 군의 내포신도시 미래 신사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힘을 실어 주신다면 대통령님께서 꾸준히 강조해 오신 ‘지역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성군 내포신도시가 충청권의 성장 거점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함으로써 민간의 자유로운 성장을 돕고 이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대통령님께서 내포 혁신도시의 완성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두루 살펴 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파울루 코엘류의 말이나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홍성군민들 또한 국가산업단지 유치라는 온 마음과 노력을 다한 결과 마침내 뜻을 이루었다. 우리의 뜻을 이루기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한 이용록 군수, 홍문표, 정진석, 성일종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힘이 컸다고 한다.

이제 시작이다. 갈 길이 멀다. 앞으로 사업 타당성용역 및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가 1년, 예비타당성 시행 및 완료가 10개월, 인허가 절차 및 산업단지 계획 수립 등이 또 1년, 보상 준비 및 시행이 1년이다 보니 아무리 빨라도 단지 조성공사 시행 및 용지공급이 2030년 8월경으로 군의 실무 담당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통령도 국가산단 발표에서 언급했듯이 속도전이 문제다, 관계자들과 군민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2030년말 성공적인 사업 준공이 될 때 총생산 유발효과가 6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3000명으로 명실상부한 홍성군민의 먹거리가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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