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장점 내포에 접목해야
상태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장점 내포에 접목해야
  • 이정윤 군의원
  • 승인 2023.03.20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는 지난달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홍성군의회 의원님들과 관계공무원 등 19명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군의원이 된 후 첫 번째 해외연수였지만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를 찾는다는 설레임으로 기대가 너무나 컸던 연수였습니다. 제 지역구인 내포신도시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실제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사항을 군민여러분과 내포신도시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글을 써 봅니다.

우선 내포신도시는 총면적은 9.9㎢이며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2009년 착공 후 2013년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개청이 이뤄지며 충남의 새로운 행정수도로 현재 3만여 명이 거주 중으로 도시개발 전체 공정률 99.3%를 기록하고 있지만 계획인구의 30% 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는 총면적 49.3㎢로 인구 33만명을 목표로 1995년 착공한 후 1999년 총리실 직원 이주를 시작으로 왕궁과 입법부를 제외한 모든 부처가 이전되었으며 현재 인구는 약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두 도시의 공통점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와 홍북읍 내포신도시의 경우 행정수도라는 특징과, 인구를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이 공무원들과 그들의 가족이라 점과 계획인구의 30%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환경을 중시하는 도시라는 점 이었습니다.

하지만 내포신도시와 다른 점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는 도시 외곽지역에는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 있으며, 계속적으로 주택과 상업지역이 개발하는 등 자족기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도시 옆을 흐르는 강에 둑을 세운 후, 물길을 돌려 만든 인공호수로 사시사철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호수주변에는 유명호텔, 관공서, 고급주택단지 등이 조성돼 있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부러웠던 점은 푸트라자야 시내를 훤히 조망할 수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한 푸트라자야 컨벤션센터였습니다. 다수의 국제행사와 공연, 학술회의 등이 일년 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연수를 통해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의 경우도 계획인구의 30%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내포신도시의 계획인구 10만명을 채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현재의 3만명이 좀 더 쾌적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명품 도시를 만드는 길이라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120만평의 인공호수와 60만평의 인공습지로 둘러싸인 도시 푸트라자야는 내포신도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야 도시가 살수 있다고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용봉산을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금마면 홍양저수지(빼뽀)와 연계해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홍성과 내포신도시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 1시간 생활권을 맞은 내포신도시의 장점을 살리고 서산비행장 민항기 운항 등의 호재를 살리기 위해서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충남의 새로운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충남도와 홍성군이 힘을 합쳐 대형컨벤션센터를 설치하고 국제행사와 공연, 학술회의 등이 일년 내내 열릴 수 있도록 한다면 정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상적인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주택공급 이상의 정주요건과 주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 형태와 기능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류의 최대 과제인 탄소중립에 대한 문제 등 해법을 이제부터라도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보다 좋은 내일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아버지답게 젊은 정치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