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한때,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대표음식을 물어보면 ‘bulgogi’ 라는 답이 대부분이었다. 그 기간이 꽤 오래 가서 비빔밥과 더불어 해외에서 한국의 전통음식으로 인기가 많았다. 불고기 요리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가 워낙 많은 음식으로 오바마 대통령도 방한 때 먹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유명해졌는지 알아보자.
1990년도 초 국립공원에서 야영과 취사행위를 하던 게 금지되면서, 서울 근교 계곡과 산골짜기에서 등산객들이 가져와서 많이 먹던 음식이 불고기다. 지금과 달리 고기가 귀하던 시절이라 산에 오르면 간단한 식사가 아닌 삼겹살과 소불고기를 많이 해먹었었는데, 불고기의 대표적인 요리 방법은 간장과 설탕이 들어가서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현대에서는 단짠(단맛&짠맛)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요리에도 모두가 좋아하는 맛의 조합으로 인기가 많은 양념 베이스이다.
불고기라는 명칭은 <조선요리대략>에서 너비아니의 속칭으로 쓰여 졌던 용어다. 임금님이나 고관대작이 먹던 음식으로 보통사람에게는 냄새조차 맡아보기 힘든 꿈의 요리였다. 그 시대의 향수를 잘 표현해 서울 강남의 유명식당들이 대표 메뉴로 선보이는데 한일관, 우래옥, 옥돌집이 현재도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요즘 불고기의 요리법은 어느 정도 단일화가 됐다. 파, 버섯 등 채소와 함께 황동 불고기판에 육수와 함께 끓여내는 소고기를 일컫는다. 불판에 구운 고기와 전골이 함께한 형태로 육수를 떠먹기 편하도록 돔 가장자리 두 군데를 오목하게 만들어서 국물 떠먹기 좋게 되어 있다. 언양식은 국물이 없는 굽는 형태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언양 근방에 파견되었던 건설노동자들이 맛보고 유명해졌다고 한다.
야채의 효능은 더할 나위 없이 효능이 좋으며, 소고기는 철분의 함량이 높아 빈혈이 많은 여성분들한테 좋은 음식이다. 특히 비타민B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노화 방지에 좋고 피부 주름 억제를 시켜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단백질이 많아서 근육과 면역력 강화에 좋아 임산부들에게도 유용하다. 맛과 영양을 채울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요리임에 틀림이 없다. 위에 언급하였듯이 꽤나 다양하고 쉬운 요리법이 존재하니, 집에 야채가 많이 남았다면 불고기 요리를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