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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관리 가지치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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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관리 가지치기가 중요
  • 홍성신문
  • 승인 2022.03.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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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설 나무의사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주변의 나무를 관리하면서 쉽게 가지치기를 한다. 자연 상태의 수목은 주위 환경에 맞게 가지를 뻗고 수관을 넓혀 수목 고유의 미를 나타내지만, 생활권의 조경수는 식재된 목적에 따라 가지를 다듬는데 이를 가지치기(전정)이라고 하며, 조경수 관리에 가장 중요한 작업에 속한다. 가지치기를 함으로써 조경수의 역할을 증진하고, 미적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수목의 수명을 연장하고 안전을 기대할 수 있다.

가지치기의 일반적 시기는 활엽수의 겨우 가을에 낙엽이 진 후 봄에 생장을 개시하기 전 휴면 기간 중에 실시한다. 침엽수는 이른 봄에 새 가지가 나오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화관목의 전정 시기는 봄에 일찍 개화하는 영산홍과 철쭉 등의 화관목은 개화가 끝난 직후 해야 한다. 무궁화와 배롱나무 등 여름에 꽃이 피는 화관목은 봄에 생장이 시작할 때 해야 한다.

옆가지(측지)를 제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지터기를 남기지 않고 바짝 자르는 것이다. 지름이 5cm 이상되는 가지는 수피가 상하지 않도록 유념하고, 자른 자리에 도포제를 발라 부후균이나 가지마름병균 등의 침입을 방지해야 한다. 두 가지 사이에 생긴 주름살(지피융기선)을 기준으로 가지밑살(지륭)이 그대로 남도록 각도를 유지해서 바짝 잘라야 한다.

생활권의 수목(정원수, 가로수, 공원수 등)을 가지치기하고 방치하거나, 드레싱처리만 하는 경우 부패균 등 병원균의 침입으로 귀중한 나무들이 죽어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크다. 드레싱처리(검은색 스프레이)는 상처 치료 효과가 확실하지 않음으로 락발삼, 실바코, 톱신 페스트 등 상처도포제로 처리해서 병원균의 침입을 막고 유합조직의 발달을 촉진해야 한다. 올바른 가지치와 상처 치료로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함으로써 수목의 활력을 증진시켜 우리의 삶도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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