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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명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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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명절 문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9.06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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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만남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 보내
홍성역에 비대면 추석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게재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 명절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오는 21일인 이번 추석은 코로나 이후 세 번째로 맞는 명절이다. 4차 대유행이 완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추석은 ‘집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이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추석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6%가 ‘집에서 가족과 휴식하겠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명절 문화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응답자의 48%가 ‘직계가족만 모이는 자리로 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변화 없을 것’을 선택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홍성 주민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성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다솜 씨는 “올해 추석에는 친척들이 만나지 않고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서 연휴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의 한 주민은 “식구들이 다 떨어져서 지내 명절이 아니면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고민스럽다. 다 모여도 집합 금지에 해당되지 않는 인원이기 때문에 직계가족끼리만 모일 예정”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추석 승차권 예매를 위해 기차역에 길게 늘어졌던 줄도 이제는 볼 수 없게 됐다. 추석 승차권 예매 또한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경로·장애인을 시작으로 1일과 2일에는 모든 국민이 온라인으로 통해 승차권 예매를 진행했다. 창가 측 좌석이 우선 발매되고, 입석은 운영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추석을 맞아 고인이 안치된 추모공원 등 성묘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해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를 진행한다. e하늘 장사정보 시스템에 접속해 추모하고자 하는 조상의 추모관을 개설하면 된다.

한편 현행 거리두기가 다음달 3일까지로 연장됐다. 추석을 포함한 일주일간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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