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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새우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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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새우젓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6.07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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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부자집토굴새우젓 - 이천우·정미정 부부

광천읍 옹암리에 한 번 맛보면 또 찾게 되는 딸부자집토굴새우젓이 있다.

딸부자집토굴새우젓(이하 딸부자집)이라는 이름은 이천우(47)·정미정(42) 부부가 아들을 갖기 전 슬하에 딸만 4명이라 짓게 된 이름이다. 원래는 다른 이름으로 2006년부터 가게를 운영했지만 단골들의 권유로 6년 전에 상호를 바꾸게 됐다.

딸부자집에서 가장 추천하는 새우젓은 추젓(1kg 1만5000원~2만원)이다. 육젓(1kg 8만원)이 당연 맛은 좋지만 요즘에는 가격이 많이 올라 육젓보다는 추젓을 추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추젓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계란찜이나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딸부자집은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토굴도 구경시켜 주고 있다. 현재는 토굴에 새우가 없을 시기라 9월 정도는 돼야 볼 수 있다. 새우젓은 토굴에서 한 달 반 정도 숙성을 시키고 이후에는 저장고로 자리를 옮긴다.

정미정 씨는 “숙성이 얼마 되지 않은 새우젓은 싱싱한 것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잘 숙성시킨 새우젓에는 비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첫맛은 짠 것 같은데 끝맛이 고소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숙성 정도에 따라 맛이 하루하루 달라지기 때문에 정미정 씨는 하루 종일 새우젓을 먹으며 손님에게 맛있는 새우젓을 추천해 주고 있다고 한다.

새우젓은 당연 국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양념젓갈은 수입과 국산이 있어 손님들이 묻기 전 원산지를 말해 주고 있다. 이런 솔직한 점이 딸부자집의 매력이다. 명함이나 홍보용 병따개에는 아이들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넣고 있다. 이 대표는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까 아이들 얼굴을 걸고 하는 게 아니냐며 손님들이 더 믿고 방문해 주신다”고 말했다.

딸부자집은 식구들이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미정 씨는 평생 젓갈 장사를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가게에 대한 애정이 깊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따로 휴무는 없다. 택배 주문은 전화(010-3424-7689)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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