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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컸을 때 그리워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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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컸을 때 그리워할 수 있었으면"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5.2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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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밥버거 홍남점 - 전근진·이미숙 부부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봉구스밥버거 홍남점이 홍남초 앞에 있다.

밥버거는 햄버거의 빵 대신 밥으로 모양을 만들어 간편하게 식사를 때우기에 좋다. 봉구스밥버거는 체인점이지만 전근진(67)·이미숙(62) 부부는 홍성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전근진 대표는 “쌀은 방앗간에서 직접 빻고 김가루나 돼기고기 모두 홍성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밥버거라도 우리 밥버거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왔지만 일식과 뷔페 등 15년의 요리 경력이 있기 때문에 노하우를 살려 레시피를 많이 바꾸지 않는 선에서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두 사람도 봉구스밥버거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자녀들이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니 시작해 보라는 말에 2015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앞이다 보니 아이들이 주 고객인지라 본사에는 없는 세트 메뉴를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다. 전 대표는 “밥버거와 떡볶이를 주문하면 라면이나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는 세트를 만들었다. 이 세트는 우리 지점에만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밥버거는 치킨마요(3500원), 햄치즈(3300원)이다. 이미숙 대표는 “치킨마요는 바삭하고 맵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 입맛에 맞고, 햄치즈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매콤한 맛과 바삭한 해쉬브라운이 들어가는 몬스터봉구(5000원)도 잘 나간다고 한다.

아이들이 주로 찾다 보니 아이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밥을 더 주냐고 묻기도 한다. 전 대표는 “가끔은 서로 더 주려고 해서 부부가 싸우기도 한다”고 웃었다.

봉구스밥버거 홍남점은 다른 지점에는 없는 즉석라면(2000원)도 준비돼 있다. 홍남점만의 세트 메뉴 A(밥버거+떡볶이+즉석라면) 6000원, B(밥버거+떡볶이+컵라면) 5500원, C(밥버거+떡볶이+음료) 5000원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부부는 나이가 있다 보니 아이들이 컸을 때 그리워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은 바람이 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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