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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남녀공학 이번 기회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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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남녀공학 이번 기회 제대로…”
  • 윤종혁
  • 승인 2021.04.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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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되풀이…학부모들 “교육청이 나서야”
주민 의견 수렴 위한 제도적 뒷받침 필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1일 홍성문화원에서 진행됐다. 사진제공=홍성군의회

홍성읍 중학교 남녀공학 문제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번 기회에 중학교 남녀공학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홍성군의회가 지난 1일 홍성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중학교 남녀공학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다. 문제는 누가 어느 시점에 남녀공학 문제를 공론화해서 추진해 나가느냐이다. 홍성중 김선호 교장은 “남녀공학을 하게 되면 학급 배분 등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누가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남녀공학 문제 해결을 위해 홍성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성여중 2학년 학부모는 “아이가 매일 30분 넘게 걸어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집 가까이에 중학교가 있는데 여학생이라는 이유로 못 다닌다. 초등학교 5학년 둘째를 위해서라도 중학교 남녀공학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홍성교육청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성미 충남지부장은 “중학교 남녀공학 문제 해결을 위해 홍성교육청이 중심에 서야 한다. 남녀공학 뿐 아니라 홍성군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주제를 주민참여 공론화 의제로 선정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위해서는 홍성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조성미 지부장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론하는 숙의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숙의 민주주의를 위해 행정에서는 관련 조례를 만들어 예산과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 예산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홍성교육청에서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에서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군청 오성환 교육체육과장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함께 논의를 할 것이고, 교육문제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군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성교육지원청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중심에 서겠다는 입장이다. 주진익 행정과장은 “중학교 남녀공학과 관련해 폭 넓은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다면 홍성교육지원청이 주체가 되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 다만 추진 과정에서 T/F팀 구성과 홍보,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사람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 중학교 신입생 배정 등에 따른 민원 해소를 위해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전환 대상으로 선정된 교육지원청에 관련 업무 예산 편성 지원 및 화장실 등 학생 편의시설 확충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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