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짚풀공예 장인으로 우뚝 서겠다"
상태바
"짚풀공예 장인으로 우뚝 서겠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0.12.06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준환 씨 런웨이·전시회 준비 등 꾸준한 활동
김준환 씨가 지난달 15일 아산시에서 열린 '2020 짚풀 런웨이'에 참여했다. 사진제공=김준환

홍성읍 고암리 김준환(70) 씨가 짚풀공예장인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준환 씨는 지난달 15일에 아산시 외암마을에서 열린 ‘2020 짚풀 런웨이’에 참여했다. ‘2020 짚풀 런웨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일상을 잠시 탈출해 런웨이로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열리게 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행사는 짚풀공예 전수교육을 수료한 전국 20여 명의 짚풀공예 작가들이 다양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고자 전국 최초로 짚풀 마스크를 제작하기도 했다.

김 씨는 1회 때부터 꾸준히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은 붓꽃잎과 부들을 손으로 떠서 사용해 만든 저고리 등 한복 의상과 모시를 코바늘로 떠서 만든 마스크를 착용했다. 짚풀로 만든 징을 치며 런웨이를 거닐어 흥을 더했다.

김 씨는 “옛날부터 아버지에게 짚공예를 배워서 자격증이 없었는데 자격증을 따면서 런웨이에 참여하게 됐다. 내년에도 더 멋있게 준비해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두 번째 열린 런웨이에서 이순신 장군 갑옷을 만들어 입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씨는 올해 무형문화재를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5월에 홍성문화원과 6월에 웅천돌문화공원에서도 전시회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무산됐다. 2월 작은 짚풀공예공방을 열어 수강생 모집에 힘쓰고 있다. 타 지역에서는 짚풀공예에 관심이 많은데 홍성은 유독 관심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산·서울·보령 등 타지 수강생은 있었지만 홍성의 수강생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수강생이 부족하지만 수입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 씨는 “군민들이라도 같이 계속 짚풀공예를 하고 전수하고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환 씨는 지난 3월 15일 한국문화예술진흥회에서 짚풀공예 장인으로 선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