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기탁…“받은 사랑 감사”
충남인쇄사 박우신・김종분 부부가 축의금 중 일부인 1000만원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부부는 지난 7일 장녀 소원 양의 결혼식을 치렀다. 소원 양은 충남도청 보건정책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부부는 결혼식 전부터 축의금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혼을 앞 둔 딸에게 부모의 마음을 전했더니 딸도 흔쾌히 부모의 결정을 존중했다. 장학금 기탁은 지난 10일 이뤄졌다.
박우신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전해 줘서 결혼식을 잘 치렀다”며 “홍성에서 오랫동안 인쇄업을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받은 사랑을 지역에 돌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홍성사랑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10여 년 전 선거를 앞두고 김석환 군수님에게 홍성사랑장학회 장학금 100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군수님은 취임 후 10년 넘도록 꾸준히 매월 50만원 씩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데 나는 몸소 실천하지 못해 항상 마음이 불편했다. 결혼식을 계기로 홍성사랑장학회에 장학금을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사랑장학회는 2005년 출범 이후 현재 118억원의 장학금이 적립됐다. 14년 동안 2499명에게 26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