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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버스요금 200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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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버스요금 200원 오른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7.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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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1400원 -> 1600원
주민 "코로나에 요금인상까지"
도 "카드할인 혜택 50원 추가"
홍성 종합 버스터미널에서 홍주여객 소속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홍성 종합 버스터미널에서 홍주여객 소속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 버스비가 200원 인상된다. 충남도는 요금인상을 더이상 미룰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에서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충청남도는 버스요금은을 지난 2013년 1400원으로 인상한 이후 6년간 동결해왔다. 이것을 1600원으로 인상하는 계획이 지난달 31일 도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코로나19로 운송업계가 경영악화로 어려움 겪고 있어 이번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충남도의 입장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200원 인상은 큰 부담이다. 홍성읍에 사는 대학생 강민규 씨는 "버스회사의 상황은 어렵더라도 대중교통 아니냐. 항상 버스를 타는데 200원씩 추가로 나가는 것은 큰 부담이다. 코로나19로 서민들도 어려운데 동결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에 버스업계는 인상을 조심스럽게 반기고 있다. 홍주여객 소속 강춘길 기사는 "서민들을 봐서는 좀 무리가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승객이 줄어서 회사가 많이 어려운 상태다. 승객이 2월에는 거의 절반이하였다가 요즘 들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긴 하지만 평년수준으로 돌아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도 교통정책과 전선희 주무관은 "소비자 물가상승을 반영해 15%로 인상율을 정했다. 작년에 요금을 인상한 경기도 등과 같은 수준이다. 기존 충남도의 요금이 원래 높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것 뿐이다"고 밝혔다. 대신 카드할인요금을 기존 50원에서 100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인상안은 각 지자체에 고시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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