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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시작한 낯선 새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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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시작한 낯선 새학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4.20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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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학생 6551명 새학기 시작
"이렇게라도 개학해 그나마 다행"

지난 9일 중ㆍ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데 이어 지난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2차 온라인 개학이 진행됐다. 홍성군에서는 21개 초등학교, 11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의 학생 6551명이 온라인 개학식을 통해 올해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구항초등학교(교장 김지용)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원격수업은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세삼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의견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구항초는 학교모습과 교장선생님, 교사들의 인사말이 담긴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보며 개학식을 진행했다.

구항초등학교는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저학년은 EBS시청과 학습꾸러미 위주로 지도하고, 고학년은 e학습터와 교사들이 제작하는 유튜브 영상, 쌍방향 수업, 원어민 교사와의 전화수업 등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해삼육중고등학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 쌍방향 개학식을 진행했다. 조영욱 교장은 인사말을 하는 도중 스피커를 통해 학생들의 잡담이 들리자 곧바로 학생들의 스피커 기능을 끄고 인사말을 이어갔다. 실시간 쌍방향 개학식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날 서해삼육중고등학교 개학식은 ‘ZOOM’이라는 민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이용됐다. 개학식에는 학생과 교사를 포함해 모두 210명이 참여했다.

홍성교육지원청 박창화 장학사에 따르면 대체로 초등학교의 경우 단방향 개학을 실시했고 일부 중ㆍ고등학교에서만 쌍방향 개학식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e학습터가 접속장애를 일으키는 등 원활하지 못한 통신문제로 수업에 차질을 빚은 곳도 있었다.

홍남초등학교 5학년 김민준 군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지 못해서 수업이 재미없다”는 반응이다. 원격수업이 실제 수업을 대체할 수 있을지 우려는 여전하다. 그래도 학부모들은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라도 개학을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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