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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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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 윤두영
  • 승인 2020.02.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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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발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건강 위협만이 아니다. 경제 역시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홍성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인데 말이다. 과연 이 위기는 언제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그 의문에 우리 모두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촉각이 모아지는 이유가 있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묶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가급적 사람만남도 삼가야 한다. 가급적 제반 행사도 삼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그래야 하는가? 그 답을 얻기 위해선 코로나19에 대해 보다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 실상이 어떻고, 그로 인한 영향력이 어떤지를 말이다.

2003년 사스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둘 다 중국에서 발병했기 때문이다. 2003년 사스, 중국(홍콩포함)에서 7000여명 발병에 640여 명이 사망했다. 한국에선 4명 발병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2020년 코로나19, 중국에서 6만여 명 발병에 1400여 명(2월 14일 현재)이 사망했다. 한국에선 28명 발병했지만 사망자는 아직 없다. 발병 규모로나, 사망자 수로 보면 가히 비교가 되질 않는다. 코로나19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향력도 마찬가지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그렇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실로 크다. 그 크기의 차이는 이렇다. 2003년 4% 대에서 2020년 16%대로, 4배 증가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의 마비는 곧 세계 경제의 마비로 직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다. 한국 경제의 주축은 무역, 즉 수출·입이다. 수출·입에서 중국의 비중은 단연 상위권이다.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8.1%에서 2020년 25%대로 크게 확대됐다. 수입 역시 12%대에서 21% 대로 역시 보다 크게 확대됐다. 이런 확대가 한국 경제의 적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그 단적인 예다.


이처럼 중국 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및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 이와 맞물려 홍성지역 경제도 예외 없이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의 공포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공포가 온 국민의 손과 발을 묶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코로나19의 공포를 극복해야 한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의료계와 정부 발표가 그렇다. 그 발표를 믿고 지혜롭고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해 나가야 한다. 예방에 지혜롭고, 대처에 차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보고 판단하는 의료진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로나19가 이처럼 공포의 대상일 순 없다는 게 의료진 견해다. 정부 발표도 그렇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한다.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코로나19가 ‘통제 범위’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 증거로다음 셋을 들었다. 첫째, 검역 강화로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감염의 불씨였던 후베이성 입국자의 국내 확진자가 멈췄다는 것이다. 셋째, 감염경로가 장시간 밀집접촉이므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가능성을 믿자. 그리고 지혜롭고 차분한 일상생활로 돌아가자. 그래야 삶이 삶다운 것 아니겠는가? 그래야 지역경제도 돌아갈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울 수 없듯’ ‘코로나19 잡자고 지역경제를 송두리째 거덜 낼 순 없는 것’ 아니겠는가? 홍성군민의 지혜와 저력을 보여줄 때다.


다만, 코로나19를 계기로 홍성의 의료기반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홍성군 선출 및 임명 공직자에게 하는 주문이다. 예방이 우선이다. 예방을 위한 빅데이터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같은 경우를 대비해, 군민의 해외 방문 이력과 군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그것을 항시 확보해야 할 것이다. 치밀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발병했을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항시 확보돼야 한다. 도청소재지 홍성이 아닌가? 마냥 대전으로 서울로 종종거릴 순 없다. 그런 의료시설과 의료진만 확보돼도, 홍성으로의 인구유입은 따놓은 당상일 게다. ‘위기를 기회로’ 지금이 바로 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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