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23 (목)
“농촌과 농업은 소중합니다”
상태바
“농촌과 농업은 소중합니다”
  • 윤종혁
  • 승인 2019.10.21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남초, 찾아가는 농촌체험 행사 진행

학생들이 모내기하고 수확까지 이어져
‘찾아가는 농촌체험, 도심 속의 논 학교’ 행사가 지난 15일 홍남초에서 열렸다. 5학년 6반 학생들이 직접 벼를 베어보았다.
‘찾아가는 농촌체험, 도심 속의 논 학교’ 행사가 지난 15일 홍남초에서 열렸다. 5학년 6반 학생들이 직접 벼를 베어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잡아 본 낫이 무섭기만 하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옆에서 웃고 떠들던 친구들도 막상 본인 차례가 다가오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홍남초에서는 지난 15일 떠들썩한 잔치가 펼쳐졌다. 봄에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 한 벼를 수확한 날이다.

‘찾아가는 농촌체험, 도심 속의 논 학교’ 행사로 학생들은 지난 6월 교정 한 켠에 모내기를 했다. 홍성친환경농업연합회에서 도움을 줬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열심히 키웠다. 홍남초 최재길 교장은 “농촌을 쉽게 접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줬고, 모내기와 수확을 직접 해 보면서 농촌과 농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처음으로 벼를 베어 본 5학년 1반 나준민 학생은 “할아버지 댁에서 밭농사는 체험해 봤는데 모내기와 수확은 처음 해 봤다. 친구들과 함께 해서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5학년 6반 한 학생은 “우리가 먹는 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벼베기 뿐 아니라 탈곡체험, 떡 메치기, 쌀과자 만들기, 새끼꼬기 등을 하며 농업과 농촌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도움을 위해 홍동면 문당마을 주민들이 힘을 보탰다. 주형로 홍성환경농업교육관 대표는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농업과 환경,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문당마을 주상예(77) 할머니는 “오랫만에 초등학교에 와서 아이들을 만나니 너무 즐겁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두훈(81) 할아버지는 “농촌과 도시가 만나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이라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올해 ‘찾아가는 농촌체험, 도심 속의 논 학교’ 프로그램을 홍남초를 비롯한 13개 학교에서 진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