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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서 부르는 애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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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서 부르는 애국가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8.1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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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후손 등 어린이 260명 상해 방문

임시정부, 홍구공원 둘러보며 애국심 교육

상해 대장정, 애국정신 미래세대 전달한다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이 주관하는 광복절 상해 역사대탐방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이번 역사대탐방에는 전국에서 모인 독립인사 후손 어린이와 저소득층 어린이 등 260명과 덕신하우징 임직원등 580명이 함께 했다. 첫날 아이들은 일제에 저항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던 상해 임시정부 건물을 둘러보았다. 둘째날은 윤봉길 의사가 의거했던 홍구공원을 방문했다. 아이들은 독립운동의 현장들을 둘러보며 애국지사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홍성의 가난한 농가 출신인 김 회장은 머슴살이 등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세계 1위 기업 덕신하우징을 키워냈다. 그가 어려서부터 경험한 가난은 어린이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졌다. 그의 국민연금은 전액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여지며 2014년부터는 어린이 골프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김명환 회장은 “가난한 산골마을의 막내로 자랐다. 난지도에서 고철을 줍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 이자리까지 왔다. 그래서 어린 시절 가난의 고통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어린이는 나라의 기둥이다. 특히 ‘애국심을 가진 어린이가 바르게 자란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100년전 선조들이 했던 애국의 현장을 직접 보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이전처럼 총칼이 아닌 돈으로 싸우는 시대다. 100년전 일본에 총칼로 침략 당한 역사가 무역전쟁으로 다시 되살아났다. 앞으로 100년 후 다시 나라가 침략당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이 현장에서 조금이라도나라사랑에 대해 느끼고 갈수 있다면 돈을 쓴게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탐방에는 홍성지역 어린이 35명이 함께 했다. 탐방에 함께 한 배양초 5학년 이 모군은 “임시정부 건물과 홍구공원을 둘러보며 순국열사들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제품 불매를 꾸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덕신하우징은 2013년 백두산 탐방을 시작으로 2014년 독도어린이지킴이, 올해 상해 역사 탐방까지 미래세대가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는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물질적인 사회공헌보다 어린이에게 바른 정신을 심어주는 무형의 사회공헌도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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