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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내포 분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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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내포 분원 추진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10.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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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내포 종합병원 설립 무리”
주민들 의견 분분 … 도 “여러 방안 모색”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홍성의료원 분원 설치를 검토 중이다.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충남도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굿모닝충청’ 보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10만 명이 된다고 해도 종합병원이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분원 설치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17일 “내포신도시 의료기능 확충을 위해 어떤 것이 제일 합리적인 것인가에 대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홍성의료원 분원 설치도 그 중 하나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 세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홍성의료원 분원 설치 검토와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극동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는 “아파트 옆에 종합병원이 들어선다고 해서 내포신도시로 이사했는데 이제 와서 종합병원 유치가 어렵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화를 냈다. LH아파트에 사는 서모 씨는 “종합병원 유치가 불가능한 만큼 홍성의료원 분원이라도 설치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은 “내포신도시에 홍성의료원 분원이 만들어지면 기존 홍성의료원 기능과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의료원의 거리가 10km 정도밖에 안 되는 만큼 분원 설치가 아닌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손쉽게 홍성의료원을 찾을 수 있게 하고, 홍성의료원 기능 강화를 통해 더 나은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분원 설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는 김석환 홍성군수의 공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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