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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신문> 내포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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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신문> 내포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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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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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현장 학습의 달, 다양한 체험으로 삶의 교육을

1학년 협력 ·소통의 수련활동, 2학년 해양 역사 문화 수학여행
3학년은 52개 모둠별 주제가 있는 서울 도시문화탐방

10월 현장체험학습의 달을 맞아 내포중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 기회를 가졌다. 지난 10일부터 2박3일간 1학년은 협력과 소통을 주제로 서산시 운산면 소재 서해안청소년수련관에서 수련활동을, 2학년은 부산과 경주 일원에서 해양박물관과 부산근대역사관, 경주월드 등 역사문화 현장을 찾았다. 특히 3학년은 전체 학생들을 52개 모둠으로 나누어 각 모둠별 체험 주제와 계획을 세운 뒤 자율적으로 서울의 도시 문화 현장을 탐방했다.

이번 현장 체험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사들의 오랜 준비를 거쳐 학생들의 자발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실행한 것이 큰 특징이다.

 

1학년은 첫 날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숲속 팀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반별 협력과 단결의 기회를 가졌고 밤에는 친구소개 등 그동안 소홀했던 배려와 소통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다음날에는 블록쌓기 등 주어진 미션 활동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협력이 필요한 활동으로 서로의 배려가 크나큰 성과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였다. 이어진 축제 만들기에서는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발산하는 장기자랑과 게임으로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재미와 보람이 함께 하는 열정 체육대회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 새로운 성취 경험을 되새겼다.

 

2학년은 첫날 부산의 근대역사관에서 부산 개항 이후 근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탐방의 기회를 가졌고, 감천문화마을에서는 골목골목 단장된 마을가꾸기 현장에서 마을공동체의 새로운 모습을 체험했다. 다음날은 부산 트릭아이 미술관에서 직접 참여하는 현장 미술의 신기함을 체험하고 해운대 해수욕장과 태종대에서 자연과 함께하면서 국립해양박물관을 방문해 다양한 해양생물과 생태계의 조화로움을 학습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경주월드(대표 홍성출신 최건환)에서 평소 체험하기 힘든 다양한 놀이체험 기구들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3학년은 10월 11일에 서울 도심에서 하루 도시문화체험을 하였다. 각 반별 5~7개 모둠으로 편성하여 모둠별 주제와 탐방 코스를 미리 정하고 자율적인 문화체험을 가졌다. 이경옥 교사(3학년부장)는 그동안 제기된 대규모 현장체험학습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체험은 학생들의 의견과 교사의 면밀한 지도로 이루어낸 새로운 현장체험학습의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민지현 교사(3학년 2반 담임)

-이번 3학년 체험학습은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체험하나요?
▲네, 학급별로 함께 하고 싶은 친구들과 모둠을 만들고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했어요. 인사동이나 대학로, 명동거리, 대학 탐방, 맛집 탐방 등등 다양하구요. 학생들의 희망을 전적으로 반영했지요.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느끼기 바라시나요?
▲자신들이 자율적, 자발적으로 기획한 활동이니만큼 개성을 최대한 드러내고, 도시문화의 참모습을 느끼면서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도록 다녀와서 평가활동까지 할 계획이죠.

 

 

-어떻게 계획을 세우셨나요?
▲우선은 학생들의 희망을 조사하고, 모둠을 만들었어요. 의견이 다양한 것에 대해 우선 학생들끼리 조정하고 담임 선생님들이 조율했어요. 계획 세우기 어려워하는 모둠에게는 선생님들이 몇 가지 예시안도 제공했지요. 이렇게 여러 차례 피드백을 통해 계획을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감 있게 실행하도록 했어요.

-이번 체험에서 염려되는 점이나 기대되는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첫 번째 걱정이구요. 시간 활용을 잘 못하거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당황해할 것 등이지요.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니까 다녀온 뒤 서로 가까워지고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잘 다녀올게요.

인터뷰 및 정리 : 내포중 학생기자 1학년 김지수, 윤가현, 임채연, 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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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을교육과정 운영교 선정
내포중학교는 홍성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2018년 행복나눔지구 사업 중 하반기 학교-마을교육과정 운영학교에 선정되었다. 이번 학교-마을교육과정 운영교 선정을 통해 내포중학교는 홍성군내 여러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관과 시설을 활용하여 학생 문화 인문학체험, 마을지도그리기 및 공공미술 등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번 운영교 선정으로 내포중학교는 홍성교육지원청의 100만원 재정지원과 체험 강사비 및 차량 운영비 등을 제공받게 된다.

내포중학교는 이번 학교-마을교육과정 운영교 선정을 계기로 학교와 마을의 교육자원을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여 마을교육공동체로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학생 안전교육과 성교육 실시
내포중학교 학생부에서는 지난 5일 3교시에 현장체험학습을 앞두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각종 체험 현장에서 유의해야 할 생활안전에 대한 사례 교육과 함께 승하차 질서 및 안전띠 매기 등 교통안전에 대한 유의사항이 전달되었다.
특히 바닷가 절벽과 숲속 안전, 수련장에서의 야간 활동 시 유의사항, 놀이기구 활용에 대한 안전교육이 강조되었고, 아울러 성희롱 예방 등 성교육을 통해 상호 존중과 배려하는 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교육이 이루어졌다.

혁신 성장의 날개 드론 날다 현장 체험
내포중학교 3학년 희망자 100여명은 지난 12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K-드론 페스티벌 행사 중의 하나인 드론 시연 체험에 참여하였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후원, 충청남도 주최, 한서대 주관의 이날 체험에서 한서대학교는 주소 기반 드론 배달과 드론 잡는 드론 시연을 통해 드론이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학생들은 가까운 충남도서관 야외의 체험 현장에서 다양한 드론들과 관련 자료를 보며 해당 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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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미담
내포중학교 2학년들의 수학여행 중에 2학년 6반(담임 김영미 교사) 학생들의 친구 사랑 이야기가 화제다.

2학년 6반 학생들은 지체장애가 있는 같은 반 조모 양을 도와 계단이나 좁은 경사로 등 휠체어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마다 여럿이 힘을 합쳐 친구의 휠체어를 들어서 이동시켜 주고 함께 관람하도록 힘을 합쳤다. 특히 반별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장애가 있는 친구가 참여하도록 배려하고 같은 반 급우로서 다른 사람과 차별 없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하였다. 인솔 및 지도를 맡은 담임인 김 교사와 특수교육 담당인 이동희 보조교사는 버스 승하차 시는 물론 태종대 일대를 관람할 때 등에 업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체험 기회를 만들어 주려 노력하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일화가 SNS를 통해 알려지자 이를 본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은 지난 12일 학생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 격려하였다. 김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늘 친한 급우관계를 형성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학생들의 선행을 칭찬하였다.

담임인 김 교사는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현장체험을 하는 중에도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학습의 의미를 스스로 실천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며 “아이들의 선한 마음이 서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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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생의 바른 말 고운 말
토(吐) 나온다고요? 간지러워요!

우리가 아이들의 말에서 가끔 잘못 쓰는 말을 발견할 때 귀여워서 웃음을 지으며 고쳐주는 때가 있다. ‘토 나온다’, ‘토 나올 것 같다’는 말이 대표적이다. 이 말은 ‘토하다’, ‘토할 것 같다’는 말의 잘못이다. 한자어 ‘토(吐)’는 동사로 그 자체가 ‘속에 있는 것을 게우다’라는 뜻이다. 같은 말로 ‘구토(嘔吐)하다’, ‘구역(嘔逆)질하다’, ‘토역(吐逆)질하다’라고도 쓴다. 이 말과 같은 순우리말은 ‘게우다’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말을 어른들이 흉내내다가 지금은 어른들마저 ‘토 나온다’라고 자주 쓰는 것을 본다. 어렸을 때 자주 쓰던 잘못된 말을 누가 고쳐주지 않아서 어른이 되어서까지 잘못 쓰고 있다.
‘간지럽다’는 말도 아이들이 ‘가렵다’는 뜻으로 자주 쓰고 있다. ‘간지럽다’는 말은 ‘살갗에 닿거나 스칠 때 웃음을 참기 어렵다’는 뜻이고, ‘가렵다’라는 말은 ‘긁고 싶은 느낌이 있다’는 뜻으로 분명히 다른 말이다.
어린이들의 말을 어른들이 잘 가려 고쳐주어야 어른이 되어서 잘못 쓰는 말들이 줄어든다.

발행인 : 윤표중 교장
편집인 : 민병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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