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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소방치유센터 유치’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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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소방치유센터 유치’ 맞손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8.07.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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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홍성 공동 기자회견이 지난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내포신도시 공동유치 결의문 채택
양군 군민과 함께 공동 노력 합의
예산·홍성 상생발전 협치 ‘신호탄’

예산군과 홍성군이 내포신도시에 ‘소방복합유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예산, 홍성의 상생을 위한 협치의 계기로 기대를 모은다.

황선봉 예산군수와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난 1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청이 추진하고 있는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반드시 내포신도시 내에 건립 유치되기를 양군 군민과 함께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통해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과 국정과제인 자치분권, 지방 균형발전 실현에도 공동 노력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과 김기영, 방한일, 이종화, 조승만, 황영란 등 양군의 도의원이 자리를 함께 해 지역 정치권의 하나된 목소리를 보여줬다.

홍문표 국회의원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 홍성 군민들의 한결같은 뜻을 모아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내포신도시에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반드시 건립돼야 함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요구했다.

김석환 군수는 기자회견 전날인 10일 “홍성과 예산이 서로 경쟁하다 다른 지역에 뺏겼다는 얘기는 듣지 말아야 한다”며 공동유치 추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내포신도시에 있는 예산과 홍성의 후보지 중 어느 곳이 선정되더라도 그 결과를 따르고 협조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군수는 “도청을 함께 유치한 경험과 정신으로 (행정구역)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선봉 예산군수도 기자회견에서 공동유치를 예산과 홍성이 함께 상생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소방청은 최근 소방복합치유센터 1차 후보지로 내포신도시 2곳을 포함해 총 14곳을 선정했다. 내포신도시 부지는 충남도가 신청한 효성아파트 건너편 의료시설용지와 예산군이 신청한 홍예공원 옆이다. 두 부지의 거리는 약 1.5㎞이다.

소방청의 1차 후보지 현지실사에 맞춘 예산, 홍성 기관사회단체의 현수막 게시와 홍성군의회의 홍성유치 기자회견 등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의 유치 경쟁이 과열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소방청은 12일 1차 후보지 지자체의 발표 등을 거쳐 이달 중순경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연면적 3만㎡의 300병상 규모에 12개 진료과목을 갖춘 소방관 전문치료 국립병원이다. 일반주민도 이용이 가능하며 오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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