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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해 모인 ‘좋은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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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해 모인 ‘좋은 엄마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17.09.0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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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마마 봉사단’ 소속 이복희 강사
충남 서부 곳곳서 아동권리교육

지난달 26일 충남개발공사 1층 교육실에서 열린 ‘토요일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이하 토토가)’라는 프로그램에는 4~7세 아이들과 그 부모 30여 명이 모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아동권리교육과 체험학습 등으로 짜인 이 프로그램은 굿네이버스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서부아보전)이 마련했으며, 그 중심에는 주로 내포신도시 주부들로 구성된 ‘굿마마 봉사단’이 있었다.

굿마마 봉사단은 한 마디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지역주민들의 모임’으로, 현재는 4기 14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달 26일 토토가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권리교육을 펼친 이복희 강사(55·사진) 역시 벌써 2년 반째 굿마마 봉사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강사는 “경북 구미에서 17년 정도 어린이집을 운영하다 3년쯤 전에 내포신도시로 왔다”며 “늘 아이들과 함께하다 어린이집을 그만두니 아이들이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이곳(서부아보전)을 찾게 됐다”고 회고했다.


서부아보전과 이 강사의 첫 인연은 굿마마 봉사단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강한 가정 만들기’라는 모임이었다. 그곳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굿마마 봉사단이 태어난 것이다. 이들은 부모 교육과 자조 모임, 마을캠페인, 바자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강사는 “굿네이버스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아동권리교육 강사활동을 할 수 있다. 서부아보전 강사는 6명”이라며 “충남 서부지역 전체가 대상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신청을 하면 무조건 간다. 올해 상반기 대상자만 2500여 명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힘든 것은 없고 지역이 넓다보니 약속시간에 늦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가장 미안하다”며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데 아이들이 웃으면서 인사해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굿마마 봉사단은 지금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다. 서부아보전과 굿마마 봉사단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이번 토토가 프로그램도 당초 회당(총4회) 5가정을 예상했지만, 막상 참가 접수를 받아보니 회당 10가정이 넘었다.

이 강사는 “부부가 아이들 손을 잡고 들어서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굿마마 봉사단 활동은 모두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일”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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