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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중 증축”vs“덕산중 공동 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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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중 증축”vs“덕산중 공동 학군”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7.05.3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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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중 과밀 … 덕산중 내년 9월 이전
교육청 “다양한 여론 수렴 후 결정”

내포중학교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권에서 ‘내포중 증축’과 ‘덕산중 홍성·예산 공동학군’ 방안이 충돌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배근(홍성1·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충남교육청 이상진 교육행정국장에서 내포중 증축을 요구했다. 이종화(홍성2·자유한국당) 도의원도 지난 17일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포중 증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김용필(예산2·국민의당) 도의원은 내포중 증축이 아닌 내년 9월 이전하는 덕산중을 공동학군으로 만들면 내포중 과밀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내포신도시 예산권역은 아직 공공주택단지가 만들어지지 않아 학생수에 여유가 있을 것”이라며 “예산과 홍성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24학급 규모로 지난 2013년 3월 1일 개교한 내포중학교는 현재 전교생 742명(1학년 305명·2학년 259명·3학년 178명)에 27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급식실이나 시청각실 등 특수교실은 부족한 상황이다. 내포중 학생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내포중 과밀현상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롯데아파트에 사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데 만약 덕산중으로 배정을 받으면 통학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공동학군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중흥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빨리 덕산중학교가 이전했으면 좋겠다. 내포신도시에서 홍성·예산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공동학군에 찬성 입장을 표했다.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포중과 관련한 다양한 여론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육청 관계자 역시 “내포중을 증축할지, 덕산중을 홍성·예산 공동 학군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 후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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