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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이 함께 만드는 ‘우쿨렐레’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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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이 함께 만드는 ‘우쿨렐레’ 화음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5.03.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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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창단한 ‘코쿠아 앙상블’이 관객들 앞에서 우쿨렐레 공연을 펼치고 있다.
도평생교육원 수강생들, 연주단 결성
“통통통 소리 매력 … 공연봉사 계획”

내포신도시내에 우쿨렐레(단장 장미숙) 동호회 ‘코쿠아 앙상블’이 지난달 26일 창단됐다.

‘코쿠아 앙상블’은 충남도립대학평생교육원 우쿨렐레 지도교수 김은미 씨를 포함한 11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코쿠아 앙상블’은 홍성과 내포, 예산지역 주민들로 결성됐고 유치원 교사, 주부, 방과 후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 연주단이다. ‘코쿠아’란 의미는 하와이어로 ‘서로 돕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1명의 단원들의 뜻을 모아 음악으로 봉사를 하자는 의미에서 붙혀진 이름이다.

우쿨렐레(ukulele) 는 ‘벼룩이 뛰다’라는 의미를 지닌 하와이어로 벼룩이란 뜻의 ‘우쿠(Uku)’와 뛰다는 뜻의 ‘렐레(Lele)’ 가 합해진 단어다. 4줄로 구성돼 기타보다 연주하기 쉬운 게 장점이다.

김은미 교수는 “언뜻 기타처럼 보이지만 기타보다 작아 가슴에 안기는 우쿨렐레는 이름에 걸맞게 소리 또한 밝고 경쾌하고 통통 튀는 소리가 매력적”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고 했다.

‘코쿠아 앙상블’ 결성에는 충남도립대학평생교육원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 우쿨렐레 초급, 중급 과정을 모두 마친 단원들이 연주단을 구성한 것이다. 이들 수강생들은 우쿨렐레 자격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실력이 대단하다.

‘코쿠아 앙상블’은 도립대학평생교육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창단을 틈틈이 준비해왔다. 이들은 도립교육원에서 공간도 마련해 줘 연습이 가능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연습은 지난해 8월 시작했고 1주일에 2시간 이상씩 밤낮없이 연습을 했다.

장미숙 단장은 “우쿨렐레를 꾸준하게 이어가고 싶어 연주단을 결성하게 됐다”며 “모두 아마추어들이라 더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코쿠아 앙상블’은 지난달 26일 내포 꿈이 가득한 교회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지역민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갔다. 이날 연주단은 100여 명의 관객들에게 ‘동요메들리’, ‘작은별’, ‘클래식’, ‘트로트’, ‘팝송’, ‘가곡’ 등 21곡의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우쿨렐레의 선율에 빠져들었다.

특히 우쿨렐레를 거문고처럼 사용해 ‘아리랑’ 곡을 선보일 땐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또 오카리나와 합동 연주도 선보여 더욱 특색있는 연주회가 됐다. 이처럼 다채로운 분야의 음악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코쿠아’의 강점이기도 하다.

‘코쿠아 앙상블’ 연주단은 회원을 꾸준히 모집하고 있다. 우쿨렐레의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코쿠아’에 문을 두드리면 된다.

장미숙 단장은 “앞으로 코쿠아 앙상블은 실력을 키우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내포를 중심으로 지역 양로원·복지단체 등도 찾아가 음악을 들려드리는 재능기부 봉사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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