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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른 내포 … 홍예공원 연못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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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른 내포 … 홍예공원 연못 ‘비상’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5.03.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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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홍예공원에는 2개의 연못(함양지)이 만들어진다. 충남개발공사는 연못 물을 채우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천 물 없고 … 홍예공원 연못도 물 확보 어려워
충개공 “농업용수 사용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중”

물 없는 내포신도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물이 없어 바닥을 드러내기 일쑤이고, 현재 조성중인 홍예공원 내 연못도 물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에는 지방하천인 신경천과 목리천, 소하천 4개가 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하천은 하수종말처리장에 모여진 하수를 정화해 다시 상류의 함양지로 올려 보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에 모여지는 물이 많지 않아 당분간은 비가 오지 않는 이상 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극동아파트 옆에 위치한 상아천 곳곳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웅덩이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하천변에서 산책을 하던 한 주민은 “하천에 물이 많이 흘렀으면 좋겠는데 큰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 하천에 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날씨가 따뜻해져 가는데 하천에 웅덩이가 생기면 해충들의 서식지가 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홍예공원에는 2개의 연못(함양지)이 만들어진다. 예산 지역에는 징검다리 연못(1만7377㎡)이 만들어지고, 홍성 지역에는 자미원(3만5579㎡)이 만들어진다. 충남개발공사에서도 홍예공원 연못의 물 확보 어려움을 인정하며 물 확보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충남개발공사가 검토하고 있는 홍예공원 연못 물 확보 방안은 △대형 건축물 공사 터파기 과정에서 솟아나는 지하수 이용 △농사철 이외의 시기에 예당저수지에서 공급되는 농업용수를 이용 △보령에서 공급되는 상수원 이용 등으로 알려졌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모여진 하수를 정화해 홍예공원 연못에 쓸 수 없지만 내포신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늘어나면 하수를 이용해 연못을 채우고 하천에 물이 흐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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