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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진 장군 유물 도 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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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진 장군 유물 도 문화재 지정 추진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3.12.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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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산’ 등 홍주성역사관 소장 4점

▲ 송덕산
홍주성역사관은 고종시대 내금위장(정3품, 현 대통령 경호실장)을 지낸 전세진(田世鎭) 장군의 송덕산, 사명기, 용머리 가자, 보관함 등 4점에 대해 충남도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군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전세진 장군의 후손인 전상배(67·홍동면 신기리 거주) 씨로부터 기탁 받아 홍주성역사관에 소장하고 있는 송덕산(頌德傘), 경기우수군방어사 사명기(司命旗), 용머리 가자(架子), 보관함 등 유물 4점에 대해 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경희 충남도 문화재위원은 자문을 통해 “송덕산은 19세기 말 전형적인 만인산(일종의 햇빛가리개)으로, 만인산 자체가 19세기말 짧은 기간에만 만들어져 그 사례도 드물어 지정가치가 충분하다”며 “사명기 등 다른 유물도 일괄 지정해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 용머리 가자
이번 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유물 4점은 전상배 씨가 올해 1월 KBS 제1TV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해 감정 의뢰한 결과, 그 희귀성을 인정받아 다른 유물 4점과 함께 7000만 원의 고가로 감정가가 책정되기도 했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 ‘TV쇼 진품명품’ 김영복, 양의숙 감정위원은 “120여 년 전 유물인 송덕산은 전세진 장군이 지방수령으로 강화도 교동에 3~4년간을 재직할 당시, 흉년을 구제하고 주민들에게 선정을 베푼 은덕을 칭송해 이임할 무렵 주민들이 선물한 햇빛가리개다”며 “국내에 이 같은 유물이 몇 점 남아 있지 않아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높이 평가했다.

홍주성역사관 조남존 학예사는 “홍주성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도 문화재 지정가치가 충분한 유물을 추가로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정문화재 수에 따라 박물관 위상이 정해지는 만큼 이번 문화재 지정이 완료되면, 홍주성역사관이 지역거점 박물관으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사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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