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인터뷰/ 내포신도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공영환 현장소장
상태바
인터뷰/ 내포신도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공영환 현장소장
  • 정명진 기자
  • 승인 2013.08.27 12: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꽃보면 삭막한 공간도 부드러워져요”

 
건설 현장에 회색 펜스 대신 꽃밭 조성

공사가 한창인 내포신도시의 삭막함을 조금이나마 걷어내는 건설현장이 있다. 진흥기업이 시공하고 있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 건설현장은 꽃밭으로 둘러싸여 있다. 회색 펜스로 둘러싸인 다른 건설현장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영환(53)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현장소장은 공사 현장 펜스를 1m씩 안으로 밀어 넣고 그 공간에 꽃밭을 조성했다. 늦은 여름을 맞아 키가 훌쩍 큰 해바라기가 공사 현장 울타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해바라기가 지는 자리에 국화 씨를 뿌렸다. 지난 봄에는 공사 현장 주변으로 푸른 보리밭이 일렁거렸다.

“건설현장이라는 곳이 딱딱하고 삭막한 공간이잖아요. 공사일을 하고 있는 인부들뿐만 아니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도 조금이라도 삭막함을 유화시키려고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공 소장은 2007년 경남 양산에서 아파트를 지을 때도 공사현장 주변에 꽃밭을 만들었다. 실제로 꽃밭을 만든 이후에 안전사고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공 소장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감성 안전’이라고 했다.

“삭막한 공사현장에 꽃밭이 보이면 인부들도 정서적으로 부드러워져요. 일하다보면 덥고 짜증나는데 공사 현장에 꽃이 있으니까 자재 하나 땅에 함부로 던지지 않아요.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꽃밭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공 소장은 지난해 4월 내포신도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착공 때부터 현장소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나도 아파트 입주자 자격이 되어 봤기 때문에 아파트가 준공될 때까지 기다리는 입주자의 마음을 잘 안다”며 “입주자 분들이 편안하게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아파트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민관 2014-03-07 05:34:31
공소장님 수고가 넘 많아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내요.
재욱 소장의 의 근황이 궁금하내요
연락 주십시요
미국 오하이오 김민관(mk ki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