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112세, 우리나라 최고령
상태바
112세, 우리나라 최고령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6.12.08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 엄옥군 할머니 별세

올해 112세인 엄옥군 할머니가 지난 5일 대전시 중구 산성동 손자인 고영석(향년  58세) 씨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장례를 마치고 7일 오전 발인하여 서부면 판교리 선영에 안장했다.

엄옥군 할머니는 우리나라 최고령자로 1895년 12월 20일 서부면 상황리 속동에서 태어나 16세에 서부면 판교리로 시집왔다. 제주 고씨 가문의 12대 장손 며느리로 시집와 많은 농사일을 감당했으며 가족들과 어울림이 좋았다고 한다. 팔순 때까지 충남 홍성 서부면 판교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고, 이후 대전과 서울의 아들 집에서 생활해왔다.

 

엄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평소 온화하고 낙천적인 성품에 식사를 거르지 않았으며 고기와 생선, 나물 종류 등을 가리지 않고 먹었지만 과식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가족이나 이웃에게 화를 거의 내지 않았다고 한다.

3년 전부터 기억력이 떨어졌으며, 조금씩 거동이 불편해 주로 집에서 누워 지냈지만 10년 전 쯤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며 고향을 다녀갔다고 한다.  40년쯤 먼저 돌아가신 남편과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우리나라의 장수 할머니 중 상당수가 우리의 땅 충청도에 살고 있다고 한다. 느리고, 여유있는 우리 고장에 3명의 최고령 할머니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 전국 최고령자는 올해  112세의 엄옥군 할머니(대전시 중구 산성동)와 조연호 할머니(충남 천안시 신방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통계청이 최고령으로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는 엄·조 할머니에 비해 한 살 더 많은 할머니가 충남 서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인공은 표씨 할머니(성이 `표’고 이름이 `씨’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거주)다. 주민등록상(1896년 10월 5일생)으로는 엄·조 할머니에 비해 1년 늦게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실제 나이는 엄·조 할머니에 비해 한 살이 더 많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