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
배드민턴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입견의 벽이 허물어지고 하나되는 시간이 됐다.
홍성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 조현정)는 지난 17일 광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7회 꿈드림 청소년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학교 밖 아이들뿐 아니라 자원봉사 학생들, 홍성경찰서와 광천배드민터클럽 등 9개 기관과 단체가 함께했다.
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멘토와 멘티로 한 팀을 이뤘다.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팀을 이뤘지만 금방 친해져 복식 경기에 나섰다. 참가자들에게 승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이기 때문에서 경기 내내 서로를 격려하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홍성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이용하는 민수(가명)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선입견이 너무나 싫었는데, 오늘은 우리를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는 어른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조현정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 자기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드민턴 수업을 진행했다. 배드민턴을 접하면서 아이들 표정이 밝아졌고, 본인들의 취미 하나가 생겼다. 앞으로도 배드민턴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고등학교에서 제적 또는 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을 말한다. 광천읍에 있는 꿈드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 교육, 직업훈련, 자립지원, 건강검진, 급식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