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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공직사회는 원칙과 소신의 인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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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공직사회는 원칙과 소신의 인사로부터
  • 윤종혁
  • 승인 2022.07.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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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이용록 군정 성공 위한 제안<1>

이용록 홍성군수가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활력 있는 지역경제 △살기 좋은 농어촌 육성 △찾아오는 문화 관광도시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 △공감하는 참여 군정을 5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용록 군수는 부서별 업무보고 자리에서 “홍성군이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선8기는 수동적인 행태는 지양하고 담당 업무에 적극성을 가지고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달라”며 “민선8기는 향후 홍성의 10년~20년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대규모 사업의 발굴과 낡은 관행과 겉치레는 과감히 타파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이뤄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용록 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낡은 관행이 무엇이고,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행정복지국장-의회사무국장 맞바꿈 말 무성
이 군수 “발탁 인사·과감한 인력배치 할 것”

이용록 군수의 첫 인사는 오준석 행정복지국장과 전필호 의회사무국장의 맞바꿈이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사라는 평이 뒤따른다. 여러 공직자들의 인사가 함께 이뤄진 것이 아니라 특정인에 대한 인사가 이뤄져서 여러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맞트레이드 인사가 어떤 결과를 도출시킬지 아무도 모르지만 뒷말이 무성하다는 것은 분명 인사에 난맥을 드러난 대목이다.

이용록 군수는 40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충남도청 간부를 역임하고 2년 6개월간 홍성부군수로 재직해 홍성을 잘 알고 있으며, 행정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자부한 바 있다. 군수후보 시절 공급 위주의 행정에서 탈피해 정책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행정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성과 위주의 정책을 전개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구체적인 실현 방법으로 공무원 조직을 일하는 문화로 조성하기 위해 발탁 인사와 과감한 인력배치로 군민이 원하는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무원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장담했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확실한 보상과 신상필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정한 업무의 경우 전문가 이상의 능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근무 기간을 보장한 후 업무성과를 토대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7월 정기인사가 늦어지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다. 공직 내부에서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일을 손 놓은 모양새다.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인사가 언제 이뤄질지, 누가 어느 부서로 갈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다. 이름 밝히기 꺼려한 팀장은 “다들 인사가 언제 이뤄질지 목 빼고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 간부공무원은 “벌써부터 내부에서 줄서기를 하고,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칙과 소신의 인사가 뒷받침돼야 한다. 몇몇의 말만 듣고 이뤄진 인사를 하거나, 특정인을 위한 인사가 이뤄지면 결국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서로 불신할 수밖에 없다.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8기인 만큼 모두가 납득하고, 힘 합쳐 일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역세권브랜드거리협회 한 임원은 특정 업무에 대한 담당 공무원이 너무 많이 바뀌어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얼굴 좀 익히고 대화를 나누려 하면 담당자가 바뀌고, 또 바뀌었다. 홍성군에서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특정 업무의 경우는 담당자를 자주 바꾸지 말고 그 자리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는 ‘메시지’다. 인사는 누군가를 ‘임명’한다는 차원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능력에 상관없이 학연·혈연·지연’만 있으면 된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인지, 아니면 이용록 군수의 정책과 비전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지를 담은 메시지일지 지켜보면 알 것이다. 이용록 군수의 첫 정기인사에 사람들의 눈이 쏠린 이유이다.

이 군수는 후보 시절 “군수의 자리는 경험을 하며 만들어가는 자리가 아니다. 준비된 사람이 지역을 이끌어나가는 자리이다. 조직은 사람으로 구성되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군수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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