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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홍성군수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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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홍성군수를 원한다
  • 홍성신문
  • 승인 2022.05.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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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응서 홍성군청공무원노조위원장

민선8기 홍성군수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홍성군청 930여 공직자를 대변하는 노조위원장으로서 홍성의 4년을 맡아 미래 홍성의 청사진을 그려낼 군수 후보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부탁드린다. 첫째, 뚝심 있는 군수가 되시길 바란다. 지방자치 30여 년,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쳤지만 그동안 중앙정부와 유력 정치인, 광역단체의 입김으로부터 지방이 얼마나 자유로웠던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 중앙과 광역의 무리한 요구에도,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이유로 허울뿐인 지방자치 제도를 통해 우리 군의 입장을 얼마나 대변해 왔던가? 중앙과 광역을 완전히 무시하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은 직시해야 하지만 홍성의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으로 어떠한 외압과 역경 앞에서도 군민을 생각하는 근본은 흔들리지 않도록 뚝심 있는 군수가 되시기를 바란다.

둘째, 자존감 있는 군수가 되시길 바란다. 지위와 권위에 사로잡혀 군수의 자존심을 지키기 보다는 군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용기와 더불어, 비판과 비난을 피하지 않는 담대한 자세로 군민과 공직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줄 아는 자존감 강한 군수가 되시기를 바란다.

셋째, 리더십 있는 군수가 되시길 바란다. 바야흐로, 6차산업 및 인공지능과 IT의 시대, 홍성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고민과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태행정의 굴레는 벗어버리고, MZ세대부터 경험 많은 공직자까지 두루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으로 공직자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리되 구성원 각자가 주어진 목표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공직문화의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 10년 후 홍성의 미래는 현재의 MZ세대임을 받아들이고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권한의 실질적인 위임과 업무 분장의 합리화 등을 통해 홍성군의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리더십의 군수가 되시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청렴의 리더가 되시길 바란다. 군수는 930여 공직자와 더불어 홍성군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요한 자리다. 자기 유익을 따라 굽은 길로 가지 않는 청렴의 군수가 되시기를 바란다. 군민에게 해를 끼치며 사익을 좇는 무리들은 멀리하고, 눈앞의 성과를 위해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지 말며, 조금 더디더라도 다양한 의견을 들어 합리적 대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군수가 되어 미래 홍성의 올바른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청렴의 리더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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