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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개원…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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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개원…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01.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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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방문 예약…2주 기준 182만원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박래경 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충남도

홍성의료원 별관에 설치한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24일 개원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충남도가 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설치했다. 2주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달 7일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인력은 겸직의사 2명, 간호사 6명, 간호조무사 3명, 조리사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시설은 산모실(8인)과 신생아실, 수유실, 상담 및 간호스테이션, 프로그램홀 등을 설치해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신생아실의 감염예방과 안전을 위해 신생아 사전관찰실과 격리실로 구분 설치하고, 의료기관 수준의 음압설비도 갖췄다. 또 신생아실 아기 자리마다 웹캠을 설치해 산모들이 언제든지 아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뿐만 아니라 홍성의료원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기와 산모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신생아 전문케어(발육상태), 산모 대상 강좌 및 셀프케어 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내 15개 시군 중 천안, 공주, 아산, 서산, 당진 등 5곳에만 산후조리원이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홍성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더 큰 의미가 있다. 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비 4억원, 도비 2억원, 군비 3억8000만원 등 총 9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580㎡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리모델링)를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는 “산후조리는 출산친화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 가운데 하나로, 산모와 아기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홍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시군에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충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민간산후조리원의 70~80% 수준인 2주 기준 182만원이다. 수급자, 장애인, 셋째 이상 등은 이용료의 10~50%를 추가로 감면 받을 수 있다.

예약은 분만 예정달 2개월 전 매달 첫 번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방문 예약이 원칙이다. 자세한 내용은 홍성 공공산후조리원(630-638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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