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하면서 도로 차선 점유
홍성농협주유소에서 세차를 하기 위해 대기하는 차량들이 도로 차선을 점유하고 있어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군과 주유소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제보자는 “홍성농협주유소에서 세차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때문에 매번 불편하다. 오후 1~2시 사이에 가장 줄이 길다. 사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겨울철 눈길 운전 후 더러워진 차를 깨끗하게 세차하기 위해 맑은 날이 되면 어김없이 길게 늘어선 줄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비가 온 다음 날이나 명절이 다가왔을 때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 13일에 눈이 내리자 14일 오후 1~2시 사이에 기존 역전 이용원 자리까지 길게 줄이 이어져 우회전 차량과 사고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홍성농협주유소도 차선 점유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나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정해영 소장은 “민원 해결을 위해 차를 돌려보내기도 하고 인도도 해 봤다. 군청과 경찰서에서도 계도를 진행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근무한 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뾰족한 답을 찾지 못했다. 세차를 하시는 고객 분들께서 줄이 길게 서 있으면 다음에 오셔서 세차를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홍성농협주유소를 이용하는 세차 차량은 하루에 약 400대다. 몇 년 동안 꾸준히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던 문제지만 군도 특별한 대책을 찾진 못했다.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매번 현장에 나가서 단속을 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유예 시간이 15분이기 때문에 단속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 사고 위험이 없도록 계도도 하고, 개선하기 위해 주유소와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