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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서식지에 골프장 건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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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서식지에 골프장 건설을?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01.1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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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반딧불이 서식 확인
주민들 “생태적 가치 높은 곳”
골프장이 조성될 장곡면 일대에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다. 사진=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골프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장곡면에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곡면 상송1리 주민들은 “장곡은 생태계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상송1리에는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가 주로 서식하고 있다. 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반딧불이 유지·관리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2020년부터는 반딧불이 관련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금녕 사무국장은 “장곡면에 처음 반딧불이 서식이 확인된 것은 2017년이다.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동과 장곡은 1970~1980년대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를 통해 파괴된 생태계를 회복하고 있다. 회복의 지표로 반딧불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러한 지역을 개발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곡면 골프장 예정지는 옥계리 일원이다. 현재 홍성축협이 대부 사용 중인 목장 시설 약 25만 평이 포함돼 있다. 앞서 군청 김현기 체육진흥팀장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부지 또한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옥계리 일원을 중심으로 유동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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