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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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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신문
  • 승인 2021.10.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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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전 금마농협 조합장
김기섭 전 금마농협 조합장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 국화 향기와 더불어 깊어가는 가을 10월을 맞이한 지 어언 10여 일이 지났군요. 10월하면 1일은 국군의 날, 3일은 개천절, 9일은 한글날 등 국경일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새삼스레 국경일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155마일 최전선에서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들의 고마움과 우리의 글을 갖게 해 준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가하면 가을은 올여름 땀의 결정으로 맺은 결실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당초에 가을장마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었으나 매일같이 내린 비는 아니라서 그리 큰 피해는 없는듯하여 다행입니다.

그러나 가을은 깊어가도 끝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들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애경사시만 해도 그렇고 이것이 앞으로의 우리 생활 패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흔히 하는 말로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라 말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자주 만나 몸도 마음도 함께할 때 인생에 맛이 나는 것이 아닐까요?

절기상으로 한로의 절기를 맞았는데도 여전히 계속되는 가을비는 농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군요. 얼마 전 매스컴에서는 풍년이라 하던데, 어디에 기준을 둔 것인지는 몰라도 풍년은 아닌 듯 싶습니다.

아무튼 한로의 절기답게 풍성한 결실의 계절, 날씨도 빠른 회복을 보여 가을 타작에도 지장이 없었으면 합니다. 국화향기 그윽한 가을,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과 낙엽을 보면서 우리네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코스모스·국화 향기뿐만 아니라 억새꽃들 익어가는 가을은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곱게 익어간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정말 곱게 익어가는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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