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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농협, 새우젓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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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농협, 새우젓 판매 논란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10.09 06: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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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인 “지역농협이면 지역에서 사야”
이 조합장 “광천상인들 피해 전혀 없어”
 광천전통시장의 일부 상인들은 광천농협의 입찰에 지역상인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광천 토굴 내부 모습

광천농협이 다른 지역에서 구매한 새우젓을 팔고 있어 지역농협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광천농협은 광천 상인들과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광천농협은 새우젓 물량을 현재 목포에서 가져온다. 광천농협이 다른 지역의 새우젓을 가져다 파는 것은 예전부터 했던 일이다. 다만 현 이보형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잠시 그만뒀다가 작년부터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

이에 광천농협이 다른 지역 새우젓을 팔면서 그만큼 광천 새우젓의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몇몇 상인들은 새우젓을 굳이 다른 지역 것을 사용할 필요가 있겠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역농협이 지역의 농산물을 파는 게 농협의 본연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한 상인은 “시장 상인 중에도 조합원이 많다. 이왕이면 지역에서 사면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광천농협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광천농협이 잠시 새우젓 사업을 중단한 동안 액젓 사업만 했던 오천농협이 전국에 새우젓을 보급하면서 시장을 많이 잠식한 것을 견제하는것이지 광천 상인들과는 경쟁하지 않아 전혀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보형 조합장은 “농협에서 대규모 입찰로 받아 온 새우젓을 거의 이득 없이 제공하고 있어 광천농협의 새우젓을 사 가는 광천 상인도 많다”면서 “우리는 광천에서 상인들과 경쟁하지 않는다. 다른 지역에서도 광천 상인과 거래하는 곳이 있으면, 지역을 위해 우리와 거래를 하자고 해도 양보하고 있다. 광천 상인들과 함께 오천농협에 대항하려는 광천농협의 노력을 몰라주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천전통시장상인회 김연형 회장은 광천농협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며 법을 정비해야 해소될 문제라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농협이 가전제품부터 온갖 것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해 준 게 잘못이다. 지역농협이면 지역 농산물만 취급하도록 하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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