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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주차 관리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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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주차 관리 빈축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10.09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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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주차에 “2000원 내라” 요구
군 “내년에 주차요금기 도입할 것”
 홍성읍 하상주차장은 그동안 주차표를 손으로 작성하면서 요금 문제를 두고 말이 무성했다.

홍성읍 하상주차장 관리 문제로 인한 군 행정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A씨는 병원을 가기 위해 하상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그동안 복개주차장만 이용하다 자리가 없어 하상주차장을 찾았다. 병원 치료를 받고 나온 A씨에게 관리인은 2시간 요금인 2000원을 청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A씨는 병원에 방문한 시간을 확인한 결과 주차한 시간은 40분 정도였다고 한다. A씨의 주장이 맞다면 A씨가 내야 할 주차요금은 500원이다. 현재 홍성군의 유료주차장은 대한상이군경회, 한국전쟁참전자회 등 민간단체가 위탁관리하고 있다.

A씨는 “주차비가 얼마인지가 문제가 아니다. 다른 시·도를 가면 단말기 등을 써서 주차시간을 정확하게 관리한다. 하지만 홍성군은 손으로 몇 번이나 썼다 지웠다 한 주차표를 사용하고 있다. 당시 주차장에 화물차는 내 차밖에 없어서 착각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지금 시대에 손으로 쓴 주차표를 쓴다는 게 말이 되나. 관리인이 속여서 해 먹어도 군에선 알 수 없는 낙후된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건설교통과 김기광 주무관은 “주차 시간과 관련해 민원이 계속되고 있어 군에서도 내년 본예산을 통해 주차요금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주차요금으로 시비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상주차장에서 만난 다른 주민은 “제대로 관리할 방법이 있는데도 늑장 부리다 이제야 조치를 취하는 거다. 그동안 잘못 부과된 요금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군의 행정에 문제가 많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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