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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도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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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도입 절실
  • 홍성신문
  • 승인 2021.10.0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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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도의원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아무리 귀하고 좋은 구슬이 있어도 잘 다듬어 가치를 더해야 상품이 된다는 말이다. 농산물도 마찬가지다. 농가에서 아무리 정성 들여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제대로 된 판로가 없어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아무도 그 가치와 상품성을 알아주지 못한다.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산물을 보면 무게와 크기별로 일정하게 규격화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이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거쳐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가가 수확한 농산물을 수집하고 선별·포장한 뒤 소비지로 분배하는 기능까지 담당하는 산지유통의 핵심 기반 시설이다.

즉,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수집하여 저온 관리, 크기·무게·길이별 분류, 상품별 포장, 용도별 가공 등 최첨단으로 과학화된 시설에서 소비지의 요구에 맞춰 상품 가치를 더 좋게 하는 것이다.

또한 농업인과 유통센터가 회원제 협약으로 운영되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 기술 교육부터 작물의 품종·파종·수확을 고려한 재배 조건 공유 및 생산물량에 대한 정보를 상시 제공하여 농산물의 안정적 조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 도는 13개 시·군에서 70개소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원예산업이 발달한 부여, 논산은 일찍부터 읍면에 1개 이상 활발히 운영되어 타 시도 및 관련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있다.

우리 홍성은 밭 면적이 60.3㎢로 충남에서 네 번째로 밭 면적이 넓어 다양하고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없어 판로와 마케팅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홍성군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도입하여 농업인은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 수 있어 신명나는 농업농촌으로 영속될 수 있도록 하고, 도시민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선별·포장 등에 지역 어르신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이 활발히 선순환되어 살기 좋은 홍성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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