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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산행 만들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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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산행 만들기 위해 노력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9.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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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 한국산악회충남서부지부

“우리 산악회는 의미 있는 산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성지역의 산을 책임져 주고 있는 한국산악회충남서부지부(이하 산악회)는 2003년 홍성에 자리를 잡았다. 2013년에는 도 단체 법인으로, 2014년에는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다. 현재 김동규 지부장, 민재기·표형열 부지부장, 이포영 고문 자문위원, 최재춘·김선 감사, 박만순·신용식·김기경·조철영·윤종범·김진환·방영일 이사를 비롯한 157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산악회는 학술 활동과 등산로 관리, 청소년 생태 탐방, 산지 정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강사진들이 부족해 숲해설, 등산지도사 등 직접 회원들이 교육을 받아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백두대간 산림 생태 탐방을 1년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다. 서부지부 외에도 10개의 지부가 함께 참여한다. 처음에는 아이들만 보내다 보니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언제 하는지 물어보는 학부모들도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전국에 있는 학생들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작년과 올해는 청소년 백두대간 산림 생태 탐방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홍성지역의 학생들로만 구성해 충남에서 산림 생태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산악회는 2016년부터 홍성군과 협약을 맺고 산지 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1년에 10회씩 진행하는 이 활동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현재까지 5번의 활동을 마쳤다. 오서산, 용봉산, 백월산 등 등산객들의 손이 많이 가는 곳부터 산악회의 손길로 깨끗한 산으로 변신한다. 22개 산의 등산로도 산악회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김동규 지부장은 기사의 첫 시작처럼 의미 있는 산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숲체험 아카데미도 있지만,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매년 하고 있는 ‘중증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행’이다. 비록 계단에서 휠체어를 들고 가야 되는 등의 어려움은 있지만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저희도 탁 트인 곳을 보면 너무 좋은데 그분들은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김 지부장은 용봉산에 워낙 많은 산객들이 오다 보니 바위들이 점차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등산객들이 새로운 길을 내고 있어 점점 등산로가 중구난방으로 생기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세월 앞에서는 바위도 장사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산악회는 홍성지역의 산을 깨끗하게 가꾸고, 다양한 산행을 할 것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책자를 발간해 산악회만의 특성을 살린 책자를 발간하고 싶은 바람이다. 우선 내년 청소년 생태 탐방 이후에 기록을 남길 계획이다.

“산악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노력해서 될 수 있는 일은 꼭 하고 싶습니다. 우리 지역 산야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고, 다른 지역 등산객들이 우리 지역 산을 찾았을 때 ‘진짜 여기 지역 산은 열심히 가꾸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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