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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의 인문학적 소양 확산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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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의 인문학적 소양 확산을 기대하며
  • 홍성신문
  • 승인 2021.09.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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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충남도의원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은 기초학문으로서의 인문학 진흥과 국가 인문역량 확대, 지속가능한 인문학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더욱이 국민 행복도 저하, 사회문화적 병리현상에 대응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인간중심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토록 거창한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법률에서 정의하기를 ‘인문에 관하여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언어학·문학·역사학·철학·종교학 등의 학문과 직관·체험·표현·이해·해석 등 인문학적 방법론을 수용하는 제반 학문 및 이에 기반을 둔 융복합 학문 등 관련 학문분야를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소 이해되지 않는 말을 쉽게 풀어보면 인문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존재와 가치, 행복, 자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소양을 쌓아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나아가 자신을 품격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DNA에는 인문학이 녹아 있으며, 언제나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에 서 있다’라며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필자는 도내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을 통해 이미 추진되는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데 기여하고자 ‘충청남도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우리 도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충남도서관을 중심으로 도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확산하고 인문정신문화의 창달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 건립 등 자본적보조 사업의 비중이 큰 반면, 도민의 정서함양과 마음의 양식을 채우기 위한 체감형 인문학 사업은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조례가 시행되면 다채로운 인문학 관련 콘텐츠 및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어 도민의 인문학적 소양 확산 및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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