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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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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만들고 싶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9.06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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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남당항대하축제 이끄는 정상운 남당어촌계장

정상운(64) 남당어촌계장은 지난달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제26회 남당항대하축제로 인해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남당항대하축제 첫 온라인 개최

“코로나 시대다 보니 현장에서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홍보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하를 많이 찾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남당항의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축제 때 주말에 8000명 가까이 남당항을 찾을 정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주말에도 겨우 100여 명 가까운 관광객이 남당항을 찾으며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홍보를 할 수 없어 더욱 관광객에게 남당항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정 계장은 상인들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든 이번에는 축제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정 계장은 남당항 앞바다는 염도가 낮아 대하의 맛이 다른 곳에 비해 담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양식 대하는 가격이 비싸다는 말이 있지만 남당항은 가장 큰 대하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좋은 품질을 고집하고 판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월등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기 전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도 계획했으나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연예인 초청 행사, 농악 경연 대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하잡이 체험, 추석에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연 날리기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다는 설명이다.

축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현장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현장 방문 시 남당항 입구에서 안심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상가별로 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83개의 상가에 주에 한 번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남당항에 오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해 오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고 싶은 야망이 있습니다.” 남당항은 계절마다 색다른 수산물이 나오고 있다. 제철 수산물은 그때그때 먹어야 되기 때문에 정 계장은 그때마다 관광객들이 남당항을 찾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당항 위해 일할 때 많은 보람 느껴

2018년 11월 남당어촌계장으로 부임한 정상운 계장은 누구보다 남당항에 애정이 많다. 남당항을 위해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어촌계에서 바지락, 송어, 새조개를 양식하고 있는데 서식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당시 바닥 청소를 싹 진행했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어류가 서식할 수 있게 되면서 정 계장의 마음도 뿌듯해졌다.

정 계장이 처음으로 맡은 제24회 남당항대하축제는 상당히 성황리에 축제를 이끌어 갔다. 주말에 8000명 가까이 방문하던 관광객이 당시에는 1만5000명까지 남당항을 찾았다는 것이다. 정 계장은 이때처럼 코로나가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남당항을 찾아 축제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싶다.

“당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주면서 83개의 상가 상인 분들이 예년에 비해 소득을 올렸다고 말해 줬을 때 가장 기뻤습니다. 옛날보다는 현재 계원이나 상인들의 협동성이 좋아졌어요. 어촌계의 계획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일할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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