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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커 가는 대학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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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커 가는 대학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8.2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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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준 청운대 입학처장

학생 유치 위한 다양한 노력

청운대 이은준(50) 입학처장은 올해 3월부터 입학처장 자리를 맡게 됐다. 청운대에 몸담은 13년 동안 여러 업무를 맡았지만, 이번이 가장 어려운 자리라고 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운대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청운대학교는 학생의 70~80%가 수도권 출신일 정도로 홍성지역 학생의 비중이 낮다. 그래서 이 처장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지역 학생들에 대한 혜택을 더 늘리는 것이다.

이 처장은 “청운대는 1인당 약 395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장학 혜택이 많다. 교내 장학금만 약 90억원에 달한다. 특히 홍성지역 고등학생들이 홍성캠퍼스에 입학할 경우 8학기 동안 등록금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더해 충남지역 학생이 홍성캠퍼스에 입학할 경우 장학금 수혜와 관계없이 첫 학기 생활비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은 청운대와 이 처장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2022학년도부터는 아동복지시설이나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주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는 8개 학기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고, 아동시설에 5년 이상 있었던 학생에게는 8학기 등록금 전액(국가장학금 신청시)과 기숙사비 전액을 감면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업률보다 취업의 질이 중요

이 처장이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다니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졸업생의 취업률이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취업률보다 중요한 것은 취업의 질이라고 이 처장은 생각한다. 청운대는 융합전공 등 학생들이 단일 전공으로 졸업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전공을 배운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전에 없던 1인 미디어 등이 등장하는 등 세상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처장은 “관광 디자인, 공연 기획, 연기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학교는 많지 않다. 요리를 배우면서 방송이나 연기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청운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목표

최근 청운대는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매년 약 35억원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운대는 발전계획을 토대로 지속적인 혁신을 진행하고 학생지원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을 얻게 됐다.

이 처장은 청운대가 지역과 함께 커 가는 대학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목표는 단순히 생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청운대는 전세계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혁신교육사례를 평가하는 WURI 랭킹에서 ‘골목대장 프로젝트’와 ‘이슈칼리지’로 각각 21위와 24위에 선정됐다. 둘 다 지역과 연계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 사업이다. 청운대는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수 대학들 사이에서 종합랭킹 94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 처장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는 등 상생을 위해 청운대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홍성지역이나 충남 학생들에게는 대학교를 다니는 것이 부담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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