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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스스로 거취 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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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스스로 거취 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줍시다
  • 홍성신문
  • 승인 2021.07.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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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김헌수 의원

홍성군의회 8대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한 저로서는 후반기 의장의 의혹과 관련해 윤용관 의장이 명예롭게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죄라는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죄를 정하다, 당신은 죄인이야, 당신은 죄가 있어 판단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단연코 정죄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당신은 죄인이야 이것을 마음으로 판단하고 입으로 말할 때, 그럼 나는 무엇인가? ‘난 의인이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선 간음, 간통이 형법상 죄가 아니지만 모세율법은 무서운 죄로 다뤘습니다. 성경에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바리새인들이 돌로 쳐 죽여야 한다고 했지만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말씀하셨고 예수님의 말씀에 북적북적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마음속으로 지은 나쁜 생각과 언행을 누구나 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며 우리 모두는 쉽게 정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통해 윤용관 의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본인 스스로 참회하고 의장직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함에 불구하고 막다른 궁지로 몰고 가지는 않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의혹 제기 후 사법부의 판단이 이뤄진 뒤에도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군민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언론과 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이 있는 만큼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야할 언론과 의회가 화합과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우며 상생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홍성군의회 11명의 의원들은 합의제 기관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정죄하며 낙인을 찍는 행보 보다는 의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고 성숙한 홍성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홍성군의회 의원 모두는 10만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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