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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아직은 고삐를 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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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아직은 고삐를 죌 때
  • 홍성신문
  • 승인 2021.07.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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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보건소 강경숙 보건행정과장

며칠 전 처음으로 직원 8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 식탁은 4인 기준으로 떨어져 있어도 너무 오랜만에 함께 한 식사 자리가 어색해서 웃었다. 저녁에는 걷기 운동을 하면서 예방접종 완료자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맛보려고 살짝 마스크를 벗었다. ㅊ쳐다보는 시선과 스스로의 불안감이 마스크를 다시 쓰게 했다.

그렇다. 아직은 아니다. 홍성군은 7월 8일 기준 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지역 내 확산을 차단했고, 예방접종도 1차 3만7989명, 완료 1만4142명으로 각각 인구 대비 38.2%, 14.4%로 전국·충남 대비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7월 1일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으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됐다. 하지만 사적 모임 인원 제한 해제를 방역수칙 완화로 오인하여 설치되었던 칸막이도 없애고 단체 손님을 받기에 급급한 음식점도 보게 된다. 이에 정부는 방역 수칙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7월 8일부터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수도권 확진자 폭증이 언제 우리 지역으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감에 지금까지 참아온 군민과 어려운 소상공인을 더욱 힘들게 하지만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하다. 군은 7월을 방역 강화 기간으로 정해 특별 지도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군수의 방역수칙 준수 권장 서한문을 2500여 곳에 발송하고, 전 공직자에게 업소 이용 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지도토록 하는 등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느슨해진 방역을 바짝 조이고 있다.

이제 만나자, 이제 모여보자 했지만 아직은 아니다. 우리 군민 모두 아직은 아니란 것을 공감하고, 그토록 고대하던 활기찬 지난날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며 방역수칙 내에서 만나고, 모여 주시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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