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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관 의장 각종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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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관 의장 각종 의혹 일파만파
  • 윤종혁
  • 승인 2021.07.1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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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기간 업무추진비 사용 설왕설래
의장 상록회비 500만원 관련 경찰 수사 중
10명 의원들 “의장 인정 않는다…사퇴하라”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과 관련한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들은 홍성군의회 위상을 실추시킨 윤 의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의장은 지난 3월 광천읍의 한 상갓집에서 지인들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월에는 광천읍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윤 의장이 도박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6월 초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1일 사퇴하지 않겠다며 스스로 약속을 뒤집었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윤용관 의장의 ‘후원금 횡령’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윤용관 의장은 2016년에 치러진 이봉주 마라톤대회와 관련해 홍성의 한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의장 상록회비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홍성군의회 의원들은 의장단 구성이 끝나면 상록회비를 모았다. 애경사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의원들끼리 상부상조하기 위함이다. 의장 회비는 500만원이다. 윤용관 의장 본인이 상록회비 계좌에 돈을 입금해야 하는데 윤 의장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지난해 8월 중순경 500만원을 입금했다. 돈은 다음날 업체 계좌로 다시 보내졌다.

의회 내부에서는 “상록회비 통장 계좌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인데 어째서 윤 의장 지인 업체에서 상록회비 계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느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의장 상록회비와 관련해 몇 명이 충남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대신 내줬는데 다음날 다시 돌려줬다”고 말했다.

집합금지 기간 업무추진비 사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는 집합금지가 이어졌다. 모임 최대 인원은 4명으로 제한됐다. 의장은 매월 25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있다. 식대는 1인 당 최대 4만원까지 허용된다. 4명이 모여 밥을 먹으면 최대 16만원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사용처와 사용 금액이다. 윤 의장은 집합금지 기간인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백숙집에서 15만8000원, 김밥집에서 15만원, 칼국수집에서 9만7000원 등을 사용했다. 해장국집에서도 낮에 8만6000원을 사용했다. 광천읍 한 주민은 “백숙은 아무리 비싸도 6만원을 넘지 않는다. 4명이서 닭 한 마리면 충분한데 15만원을 넘게 사용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칼국수집에서 4명이 칼국수와 머릿고기를 먹고 소주 한잔 해도 5만원 정도가 나온다. 4명이 10만원 가까이 사용했다는 것은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더 있었거나 아니면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 식대까지 계산해 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사람이 더 있었으면 집합금지 위반이고, 다른 사람들 식대를 계산해줬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윤용관 의장은 업무추진비 사용과 관련해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윤 의장은 “칼국수집과 김밥집에서 4명이 밥을 먹었고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시켰기 때문에 그 가격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추진비 사용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윤 의장의 입장이다.

한편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들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홍성군민과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들에게 2021년 7월 1일에 사퇴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윤용관 의장은 즉각 사퇴하라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은 홍성군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의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홍성군의회 10명의 의원은 윤용관 의장의 모든 회의 진행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홍성군의회 이병국 운영위원장은 “홍성군의회가 홍성군의 위상을 실추시킨 것과 관련해 군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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