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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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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 홍성신문
  • 승인 2021.07.12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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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코로나19는 어떨까?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2021 청소년 통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청소년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모두가 짐작하듯이 부정적인 변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소년(9~24세)의 48.4%가 코로나로 인해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친구관계, 사회에 대한 신뢰,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19로 학업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한 비율 역시 46%에 달했다. 초·중·고교생의 지난해 학교생활 만족도는 83.0%로 3년 전(88.3%)보다 5.3% 포인트 줄었다. 모두가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데서 비롯된 부정적인 결과들이다.

한창 꿈과 진로 그리고 학창의 로망으로 맘껏 펼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등교뿐 아니라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크게 와 닿는다. 학교는 개학했지만 가정에서의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부모들과 자녀와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심지어 핸드폰을 들고 침대에 누워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면 잠이 들거나 수업 대신 게임에 빠지기도 하고, 인터넷 검색 등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도 공부를 하든 안 하든 불안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교도, 외출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친구들도 자주 만나지 못해 답답함, 불안감, 우울감, 걱정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학업이나 진로에 대해 고민이 깊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처럼 확실하게 잡아주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있어 스스로를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

청소년기의 과도기적 불안정성에 덧붙여 코로나19의 영향까지 청소년들의 정신적 심리적 지원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홍성군에는 청소년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하고자 청소년팀을 신설하고 청소년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산하에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이용시설 및 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을 위한 사업이나 정책들이 청소년 당사자들 스스로 주도적인 참여로 지역사회에서 존중받고. 청소년 누구나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청소년도 사회의 주인으로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청소년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줌으로써 권리와 동시에 책임감 있는 사회일원으로 인정해 줘야 한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청소년을 교육의 대상자로만 보지 말고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사회 저변에서 청소년을 사랑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상상은 기적을 만들고 그 기적이 우리사회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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