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KTX)∼서해선 연결 사업이 국가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철도의 장기 비전과 전략, 철도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제시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 중이다. 4차 계획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다. 이 가운데 경부고속철도∼서해선 연결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북까지 7.1㎞이며, 사업비는 5491억원이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서해선에도 KTX 열차가 운행하며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에서 48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부고속철도∼서해선 연결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 신청 △예타 대상 선정 △예타 통과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시행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충남도는 이달부터 ‘충청남도 철도망 구축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2년 동안 추진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응한 도의 계획을 수립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비한 선제적인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철도∼서해선 연결 사업 추진 정책성을 분석하고, 예타 대응 논리도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한다.
충남도 도로철도항공과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서해안 시대 충남 서해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듯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된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의 환황해 중심 도약과 더 큰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사업 조기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