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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과 소화에 좋은 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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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과 소화에 좋은 부추
  • 홍성신문
  • 승인 2021.07.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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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승 한의사

하지가 지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을 흘리다 보면 피로감이 몰려오기 마련이다. 더운 지방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 못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 그만큼 더우면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계탕 같이 복날마다 건강한 음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상들은 더위를 이겨냈다.

대부분 동물성 음식을 통해 기력을 보충하는데, 보양식에서 곁들이는 음식 중 빠지지 않는 채소 중에 하나가 부추이다. 부추는 맛이나 식감 또한 우수하여 한국 음식에 많이 쓰이는데 어떠한 효능 때문에 이리 인기가 좋은지 알아보자.

한방에서는 ‘구자’라고 하여 부추의 씨앗을 말한다. 부추는 양기를 북돋워 준다고 하여 ‘기양초’ 라고 불리며 채소 중에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정력과 양기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발기부전에 효과가 좋다. 특히 채워진 정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여 체력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소변을 찔끔찔끔 누거나 자주 보는 경우, 정액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경우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차가운 음식들을 과다 섭취하다 보면 아랫배가 차가워지거나 설사를 하기 마련인데,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만성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 생부추 특유의 매운 맛을 내는 유화아릴은 소화를 돕고 비타민B의 흡수를 높이는 작용이 있다. 특히 손발이 차갑거나 혈액순환이 안 되는 여성분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따뜻한 성질은 허리와 무릎 등 관절에 차가운 바람이 돌고 시큰거릴 때, 부추와 호두를 기름에 볶아 먹으면 관절을 따뜻하게 해준다.

동의보감에서 부추는 간과 신에 좋다고 하여, 과음을 했거나 피로감이 높을 때 먹는 것이 좋으며, 피곤함으로 인한 식은땀을 멈추게 해준다고 한다. 거담 효과도 뛰어나, 체내 노폐물이나 당뇨, 소갈을 치료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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