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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브이글로벌 사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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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브이글로벌 사태 일파만파
  • 윤종혁
  • 승인 2021.06.07 08: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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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전국 확대…피해 속출 우려
홍성에서도 여러 사람 투자한 듯

암호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에 대한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홍성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브이글로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브이글로벌 수사와 관련해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를 가졌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현재까지 피해자가 약 6만9000명이며, 피해금액은 3조8500억원 수준으로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이글로벌은 불법 피라미드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판매해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기남부경찰청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됐다. 수사는 최근 전국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글로벌에 투자를 했다는 홍성읍 A씨에 따르면 600만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면 회사가 몇 개월 후 투자금의 3배를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새 회원을 모집하면 각종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A씨는 “겉으로는 정상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것처럼 운영하면서 실제로는 다단계 영업을 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정말 눈앞에서 통장으로 배당금이 입금되는 것을 보니까 투자를 안 할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내가 무엇인가 눈에 씌인 것 같다. 홍성에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브이글로벌에 투자를 했다. 특히 군청 공무원들이 투자를 많이 했는데 서로들 쉬쉬하고 있다. 군청 공무원 중 한 명이 브이글로벌에 투자하게끔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브이글로벌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투자 배당금을 받을 수 없고 투자금액을 인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담보대출로 투자한 사람들도 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에서는 아직 경찰에 피해를 접수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에 피해를 접수한 사람은 없다. 브이글로벌 투자와 관련해 여러 소문만 무성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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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2021-06-08 04:58:33
범죄 소굴이군

나그네 2021-06-08 07:33:40
카르텔 집딘이라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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